뉴스데스크장현주

차량으로 살해하려 시도?‥트럼프 억지 주장에 규탄시위 격화

입력 | 2026-01-09 20:08   수정 | 2026-01-09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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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이민단속요원의 30대 자국민 여성 사살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숨진 여성을 오히려 비난하면서 미국 내 분노가 커지고 있습니다.

당시 상황이 명확히 드러난 현장 영상이 퍼지면서, 트럼프 행정부를 규탄하는 시민들의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데요.

장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도로를 가로막은 차로 단속 요원이 다가갑니다.

″차에서 XX 당장 내려!″

요원을 피해 후진한 차량이 오른쪽으로 빠져나갈 때, 왼쪽에서 차를 따라가던 또 다른 요원이 실탄을 발사합니다.

단속요원을 지나쳐 굴러간 차량은 주차된 차를 들이받고 멈춰섰고, 운전자는 숨졌습니다.

차량의 이동 경로 어디에도 단속요원은 없었지만, 국토안보부는 폭도가 차량을 무기로 요원을 살해하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피살된 여성 운전자가 요원을 고의적으로 잔인하게 차로 치었다고 SNS로 주장했습니다.

명백한 영상 증거가 있는데도 이런 태도를 보이자, 시민들의 분노는 더욱 커졌습니다.

″이민세관단속국 당장 나가!″

″이민자 대환영!″

쏟아져 나온 시민들이 거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트럼프 정권의 강경한 이민자 단속과 공권력 남용을 입을 모아 규탄했습니다.

[레이첼 홉페이/시위 참가자]
″전환점에 와 있는 것 같아요.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한데 이제는 정말 바꿔야 합니다.″

[신디 선드버그/시위 참가자]
″손주들을 위해서라도 미네소타를 예전 모습으로 되돌리고 싶습니다.″

항의 시위는 미국 전역으로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백악관 앞에서도 이민세관단속국을 폐지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일어나 맞서 싸우자!″

여기에 미네소타주 범죄수사국은 사건을 공동수사 하기로 한 FBI가 합의를 뒤집었다고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FBI가 사건 증거물에 대한 미네소타 수사관들의 접근을 막고 있다는 겁니다.

미네소타주 범죄수사국은 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수사에서 손을 뗄 수밖에 없다고 밝혀 수사의 공정성 논란까지 불거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현주입니다.

영상편집 : 권기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