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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경
이 대통령, "한미일 공조", "한중일 협력"‥中日 맞춤형 전략?
입력 | 2026-01-13 20:04 수정 | 2026-01-13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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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일본 총리의 공동언론발표를 보면, 미묘하지만 다른 점도 보였습니다.
바로 한중일 협력에 대한 건데요.
중일 갈등이 ′진행형′인 상황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전략적 균형′을 유지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재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다카이치 일본 총리는 공동언론발표에서 한미일 간 연대와 협조, 지역 정세, 그리고 공급망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일본 총리]
″양국을 둘러싼 전략 환경이 갈수록 엄중해지는 가운데 일한 관계, 그리고 일한미 간의 연대 중요성은 더욱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만문제를 두고 희토류 제한 등 보복 조치를 한 중국을 겨냥한 발언인데, 이어진 이재명 대통령의 말은 결이 조금 달랐습니다.
한미일 협력을 말하면서도 역내 평화를 위해서라는 단서를 달았고,
[이재명 대통령]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일·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인식을 함께하였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언급하지 않은 중국을 소통과 협력의 대상으로 규정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저는 동북아 지역의 한중일 3국이 최대한 공통점을 찾아 함께 소통하며 협력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점도 강조하였습니다.″
한미일은 물론 중국과도 국익을 위해선 공조할 수 있다는 뜻과 함께, 중국과 일본 두 나라의 갈등에 한국이 굳이 끼어들 생각이 없다는 걸 분명히 한 겁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주 한중 정상회담에서도 전략적 균형을 유지했습니다.
″역사의 올바른 편에 서라″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발언에 각국의 이익과 중대 관심사는 당연히 존중받아야 한다면서도, 공자 말씀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확대해석에 선을 그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지난 7일)]
″제가 이 얘기도 명확하게 했습니다. 중국의 시진핑 주석은 중국의 국가적 이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대한민국 대통령 이재명은 대한민국 국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것 아니겠냐…″
이 대통령은 일주일 간격으로 잇따라 열린 중·일 정상과의 회담에서, 예민한 문제에 신중한 거리두기를 유지했습니다.
국익 극대화와 실용외교를 앞세워 균형 외교를 추구하는 이재명 정부의 외교 전략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영상취재: 고헌주 / 영상편집: 김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