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양소연

"당장 이란 떠나라" 개입 임박?‥정부 "교민 대피·철수도 대비"

입력 | 2026-01-13 20:13   수정 | 2026-01-13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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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란 내 대규모 유혈사태가 확대되면서, 미국 정부가 이란에 머물고 있는 자국민에게 ′지금 당장 이란을 떠나라′고 긴급 경보를 내렸습니다.

이란에 대한 미국의 개입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오는 가운데, 우리 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양소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거리에 시신들을 담은 검은 가방이 줄지어 놓였습니다.

경제난으로 시작된 시위를 이란 정부가 무차별 강경 진압하면서 전국적 유혈 사태로 번졌습니다.

인터넷과 전화 등 외부 세계와의 접속마저 차단하자, 미국 정부가 한국시간 오늘 오전, ′온라인 이란 대사관′에 공지를 올렸습니다.

″지금 당장 이란을 떠나라″, ″탈출 계획을 세우라″며 사실상 ′소개령′을 내렸습니다.

아르메니아, 튀르키예 국경 등을 통한 육로 대피 방안을 안내하면서도 ″안전을 보장할 수 없으니 안전하다고 생각할 때 떠나라″고 경고했고, ″떠날 수 없다면 안전한 장소에서 음식, 물, 약품 등을 충분히 준비하고 주변과 연락하며 시위 상황을 주시하라″고 당부했습니다.

항공사들의 운항 중단으로 하늘길 마저 막힐 상황이 되자, 미국 정부가 자국민을 보호하려 급히 ′출국령′을 내린 겁니다.

동시에 이란에 대한 미국의 개입이 임박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매우 강력한 선택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선 자신의 SNS에 ′이란과 거래하는 모든 나라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나아가 미국 정부가 이란 정권의 핵심 시설 타격, 사이버 공격, 신규 제재 승인 등 조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노규덕/원주 한라대 초빙교수]
″무력 이용 옵션(선택지)도 테이블에 있는 것처럼 관심을 끌기 위해서, (또) 자국민에 대한 피해를 방지하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조치를 취할지 좀 더 자유롭게 검토에 들어가겠다는…″

현재 이란에 70여 명의 한국인이 머물고 있으며 보고된 피해는 없는 것으로 외교부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교민들은 신변 안전을 위해 외출은 물론 언론 등 외부와의 접촉도 극도로 조심하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는 오늘 오후 김진아 2차관 주재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유사시 교민들이 대피 철수해야 할 상황까지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영상편집: 권기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