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민찬

장동혁, 기습 단식에 당내서도 '의구심'‥'윤어게인' 인사 계속

입력 | 2026-01-16 20:05   수정 | 2026-01-1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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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통일교와 공천헌금 특검을 요구하며 단식을 진행 중인 가운데, 당내에서도 단식 진정성을 의심받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장 대표는 ′윤어게인′ 인사들을 당 주요 보직에 배치하며, 강경 보수 결집을 더욱 공고히 하는 모습인데요.

무슨 의도일까요.

김민찬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단식 농성 이틀째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필리버스터를 마친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를 격려하며 통일교, 공천헌금 특검 수용을 재차 촉구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단식을 포함해서 국민들을 설득하고 국민들께 호소드릴 수 있는 모든 방법들을 강구해서 끝까지 우리 개혁신당과 함께 싸워나가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장 대표 단식 선언은 기습적이었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 징계를 놓고, 대표에게 정치적 해결과 리더십을 요구하는 당내 비판이 빗발친 직후 시작됐습니다.

장 대표는 지난해 말에도 계엄 사과 요구 등으로 수세에 몰리자 24시간 필리버스터로 대응한 바 있습니다.

당내에선 이번 단식도 정략적 선택이라는 의구심이 터져 나왔습니다.

[우재준/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 (KBS 라디오 ′전격시사′)]
″장동혁 대표를 비판하는 이런 여론이 꽤 많으니까 그걸 좀 불식시키려고 이런 돌파구를 찾는 거 아닌가라고 이야기하시는 분들도 일부 있는 건 사실인데요.″

친한계 배현진 의원은 ″한동훈 제명 사태로 촉발된 성난 여론은 장 대표가 단식을 한다해서 잠재워질 것 같지는 않다″고까지 비꼬았습니다.

당내 파열음은 커지는데, 장 대표의 ′윤어게인′ 인사는 계속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연설문을 담당했던 비서관을 당 메시지 실장으로 임명했습니다.

지난주 계엄 사과가 무색할 정도입니다.

미디어대변인에는, 윤 전 대통령을 향해 ″우리를 잠에서 깨워준 당신께 감사드린다″고 주장한 이지애 전 아나운서를 지명했습니다.

[이지애/국민의힘 미디어대변인 (지난해 2월)]
″(한동훈은)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 탄핵되게 하는 데 결정적인 주범이었다. 말씀하셨던 12·3 계엄령이 선포됐을 때, ′계몽령′이 선포됐을 때‥″

한 재선 의원은 ″장 대표가 잘못된 팬덤정치에 기대, 황교안 전 대표의 길을 따라가고 있다″고 걱정했습니다.

″장 대표가 지방선거 승리엔 관심 없는 것 같다″, ″자멸과 공멸의 길을 가고 있다″는 공개적 비판은 이제 새롭지도 않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취재: 이형빈 / 영상편집: 김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