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임소정

1박에 120만 원? BTS 완전체 컴백에 '바가지' 기승

입력 | 2026-01-18 20:09   수정 | 2026-01-18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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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완전체로 돌아오는 BTS의 월드투어 일정이 공개돼 전세계 팬들의 반응이 뜨거운데요.

국내에서 여기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일정이 공개되자, 숙박업소들이 요금을 1박에 100만 원 이상으로 올리거나, 기존 예약을 일방적으로 취소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는데요.

임소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4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오는 BTS.

경기도 고양을 시작으로 34개 도시에서 펼쳐질 월드투어 일정을 이틀 전, 공개했습니다.

고대하던 팬들보다 더 발 빠르게 움직인 건, 숙박업계입니다.

오는 6월 12일과 13일 공연이 예정된 부산 지역.

아직 공연장이 정해지기 전인데도, 콘서트 당일 숙박비가 하루 100만 원 이상으로 최대 30배 넘게 치솟았습니다.

[부산지역 숙박 업소]
″<100만 원 이렇게 나오던데.> 아마 그 정도 금액 될 거예요. (6월) 11일부터 13일 정도까지 그렇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엔 일방적으로 기존 예약을 취소당했다는 글도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런 ′바가지요금′ 논란이 하루 이틀 일은 아닙니다.

4년 전, 부산 아시아드 경기장에서 열린 BTS 공연 때는 1박에 5백만 원짜리 숙소까지 등장했고, 지난 가을 불꽃축제와 록페스티벌 당시엔 숙박비는 물론, ′부르는 게 값′인 음식값이 공분을 사기도 했습니다.

[숙박업소 예약고객 (지난해 9월)]
″미리 숙소도 예약을 하고, 정상 결제도 이미 다 했는데 그냥 강제로 취소가 된 상태잖아요.″

강력 단속을 예고해도, 실효성은 크지 않습니다.

현행법상 숙박요금은 자율 결정으로, 미리 가격을 고지만 하면 평소의 몇 배를 받아도 제재할 근거가 없기 때문입니다.

수십 년째 반복되는 사태에 대통령까지 엄중 경고를 내놨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6일 SNS 계정을 통해 ″시장 전체의 질서를 무너뜨리고 모두에게 큰 피해를 주는 악질적 횡포는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며, ″부당하게 취득한 이익보다 손해가 훨씬 크도록 조치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지난해 9월, 국무회의)]
″자본주의 시장 경제니까 ′나 비싸게 받겠다는데 네가 어쩔래′ 이렇게 나오면 그만인가요?″

부산시는 관광객이 QR코드를 스캔해 바가지요금을 신고하면 한국 관광공사와 관할 자치단체 등에 통보되도록 하는 신고 시스템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영상편집: 이소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