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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휘
[단독] "신천지 장로 500명 입당"‥대선 3일 전, 캠프 실세 총출동해 '무마'
입력 | 2026-01-23 19:46 수정 | 2026-01-2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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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신천지 정치개입 의혹의 파문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MBC가 신천지 전직 간부와 국민의힘 정치인들의 과거 대화 녹음파일을 입수했습니다.
이미 2012년 대선 과정에서도 신천지 지도부 5백여 명이 국민의힘의 전신인 새누리당에 입당했었다는 구체적인 정황이 드러났는데요.
당시 대선을 불과 사흘 앞두고 이러한 사실 폭로를 막기 위해 새누리당 대선캠프의 실세들이 부리나케 나섰던 겁니다.
김건휘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리포트 ▶
18대 대선을 불과 사흘 앞둔 지난 2012년 12월 16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당시 새누리당 서병수 선대본부장이 한 남성을 만납니다.
신천지를 탈퇴한 이 남성은 신천지가 새누리당에 깊숙이 잠입했다고 털어놓습니다.
[전 신천지 신도 - 서병수/당시 새누리당 선대본부장]
″(가입한) 장로가 전국적으로 500여 명이 넘습니다. <그 사람이 다 들어 있습니까?> 제가 알기로는 다 들어간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집단 입당의 배후로 이만희 총회장을 지목했습니다.
[전 신천지 신도]
″황OO 장로라고 그분이 이제 신천지, 이제 이만희 교주 측근입니다. 측근이 이제 황OO 장로를 통해서 새누리당 가입 당원을 이제 쓰게끔 했죠, 추천을. 그래서 그 장로들은 거의 다 지금 들어가 있습니다.″
[전 신천지 신도 지인 A]
″이만희 교주가 지시를 해서. 본인 허락없이 입당 원서를 내고. 본인이 원하지도 않는 새누리당 당원증을 보내가지고‥″
이에 앞서 유정복 당시 직능총괄본부장도 이 남성 일행을 비밀리에 만났습니다.
[전 신천지 신도 지인 B]
″사실은 당원에 가입된 것은 아까 봤지 이제 서로 확실하고 거기에 있는 참모니까 그걸 한 것이 지시가 되는 건 100% 사실 맞습니다. 맞기 때문에″
[유정복/당시 새누리당 직능본부장]
″이게 지금 대선이 3일밖에 안 남은 상황인데… 대선에 큰 영향을 미치는 폭발력이 있다 저는 인정을 한다니깐요.″
대선판을 뒤흔들 초대형 이슈였지만, 전 신도 측은 폭로를 멈추는 대신 이만희 교주의 비위 수사를 조건으로 걸었고, 입막음에 급급했던 캠프 실세들은 대선 승리 이후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약속합니다.
[유정복/당시 새누리당 직능본부장]
″저는 무책임하게 약속을 해본 적이 한번도 없어요. 제가 정치를 하고 있는 현역 정치인이기 때문…″
[서병수/당시 새누리당 선대본부장]
″선거가 끝나고 나면 반드시 이런 조사를 해 가지고 그것을 우리 총무님이 생각하는 대로 바로잡아주도록 그렇게 하겠다…″
교단의 지시로 기획 입당이 이뤄져 특정 후보와 정당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면 정당법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인지 즉시 수사가 필요했던 사안입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영상편집 : 신재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