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공윤선

'오른팔' 장동혁의 배신, 제명 강행 왜?‥오세훈도 "장동혁 즉각 물러나라"

입력 | 2026-01-29 20:13   수정 | 2026-01-29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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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친한동훈계 의원들은 장동혁 대표의 사퇴까지 거론하며 반발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공개적으로 장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는데요.

당내 갈등이 일파만파 극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입니다.

공윤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른 아침, 국회 앞에 한동훈 전 대표의 지지자들이 몰려들어 징계 철회를 외칩니다.

″철회하라. 철회하라.″

제명이 확정되자, 이번엔 국회 안 천막 농성장 앞까지 들이닥쳤습니다.

그 시각, 국민의힘 친한동훈계 의원 16명은 장동혁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불과 1년여 전만 해도 한 전 대표를 엄호하며 오른팔 노릇을 했던 장 대표,

[장동혁/당시 국민의힘 최고위원 (재작년 11월, MBC ′뉴스외전′)]
″(당원게시판) 사건을 키우고 또 그것을 한동훈 대표의 정치적 생명으로까지 연결시켜서 몰아가는 것은 과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대표가 되자, 당권을 위해 한 전 대표를 배신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고동진/국민의힘 의원]
″개인적 이익을 위해 당을 반헌법적이고 비민주적으로 몰아간 장동혁 지도부는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즉각 물러나야 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역시 장 대표를 향해 ″자멸의 길로 몰아넣었다″며 ″당을 이끌 자격이 없으니 물러나라″고 적었고, 국민의힘 초재선 의원들도 성명을 내고 ″통합의 약속′을 저버리고 왜 ′뺄셈의 정치′를 선택하냐?″며 질타했습니다.

당내 갈등이 극에 달했는데도, 마치 예상했다는 듯 지도부는 차분한 모습입니다.

[곽규택/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의원총회에서) 의원님 한 분께서 이번 징계 결정에 대해 가지고 우려를 표하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장 대표가 제명을 밀어붙인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의 우군, 강경 보수의 지지세를 확고히 얻겠다는 겁니다.

[전한길/유튜버 (지난 26일 )]
″한동훈은 DNA, 뼛속까지도 너는 좌파야, 니가 무슨 보수냐.″

특히 한동훈 전 대표가 재심도 청구하지 않고 장외 여론전에 나서면서 중재를 외치던 중진 의원들이 돌아섰고, 대부분 비례대표인 친한계가 집단 탈당하거나 신당을 만들긴 어렵다는 치밀한 계산도 작용했습니다.

한 전 대표가 남아 있을 경우,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장동혁 대표의 입지가 불안해지거나 당권을 빼앗길 수 있다는 위기감 역시 고려됐습니다.

그러나 향후 ′윤어게인 이미지′만 강화되며 당 지지율이 떨어지면, 오히려 지방선거 참패론이 대두되면서 지도부 퇴진 요구 등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영상취재 : 이형빈 / 영상편집 : 박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