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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정
"설탕에도 담배처럼 부담금" 제안‥건강과 물가 사이 선택지는?
입력 | 2026-01-29 20:36 수정 | 2026-01-29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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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재명 대통령이 설탕에도 담배처럼 부담금을 물려 섭취도 줄이고 의료 강화에도 투자하자는 제안을 내놨습니다.
설탕에 부담금을 부과해 건강한 사회를 유도하자는 것인데요.
물가가 오르는 거 아니냐는 걱정도 있습니다.
서유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가게 문을 열기도 전에 긴 줄이 생겼습니다.
캠핑의자를 챙겨 온 사람부터, 핫팩으로 추위를 견디는 사람까지 모두 ′두바이쫀득쿠키′를 사러 온 이들입니다.
[조연주]
″저희는 8시 반쯤에 왔어요. 촉촉하고 카다이프가 좀 더 많이 들어간 느낌이어서 맛있었어요.″
[이규훈]
″부모님이 얘기 꺼내셔 가지고, 한번 사드려야겠다…″
세대를 가리지 않는 뜨거운 인기라지만 초콜릿과 마시멜로우, 피스타치오와 카타이프 면 등의 재료를 보면 ′당′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당류 섭취량은 35.5그램.
특히 청소년 3명 중 1명은 세계보건기구, WHO가 권고한 하루 기준(50그램)보다 많은 당을 섭취합니다.
국내 당뇨병 환자는 이미 600만 명을 넘어섰고, 비만 등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 비용은 연간 15조 원이 넘습니다.
[윤영호/서울대 의대 교수 (건강문화사업단장)]
″비만이나 당뇨, 심혈관질환, 암 발생의 위험률을 높이기 때문에 결국 의료 이용을 많이 하게 되고 그러면 의료비가 증가되고 결국 건강보험료를 인상해야 되는 요인이 되는 거죠.″
이재명 대통령이 ″담배처럼 설탕에도 ′부담금′을 물리는 게 어떠냐″며 공개 제안한 이유입니다.
현재 담배 한 갑에는 841원의 건강증진부담금이 붙고, 이 재원은 금연 치료와 흡연 피해 예방에 쓰이고 있습니다.
이미 WHO는 2016년, 설탕이 든 식품과 음료에 최소 20%의 세금 부과를 권고했습니다.
멕시코는 설탕세 도입 후 탄산음료 소비가 9% 넘게 줄었고, 영국에서는 제조사들이 설탕 함유량을 크게 낮췄습니다.
문제는 장바구니 물가입니다.
설탕 부담금이 도입되면 설탕이 쓰인 많은 식품들의 가격 인상 요인이 생기는 만큼 소비자와 자영업자의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박민아]
″스트레스를 받으면 당을 섭취하잖아요. 거기에 일단 설탕이 들어갈 텐데… 설탕에 돈을 더 들이면… 부담 많이 될 것 같아요.″
건강과 물가 사이에서, 설탕 부담금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선택지임은 분명합니다.
여당은 다음 달 12일, 토론회를 열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서유정입니다.
영상취재 : 황주연 / 영상편집 : 박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