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솔잎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때도 공천헌금?‥김경, 4차 조사

입력 | 2026-01-29 20:38   수정 | 2026-01-29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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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 2022년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헌금을 건넨 혐의를 받는 김경 전 서울시의원이 오늘 경찰에 또 출석했습니다.

오늘은 2023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당시에도 민주당 의원들에게 금품을 전달했다는 추가 의혹에 대해 조사받았습니다.

박솔잎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네 번째 경찰에 출석한 김경 전 서울시의원.

2023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출마 전에도 민주당 의원들에게 금품 전달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된 뒤 처음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경/전 서울시의원]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조사에 성실히 임하는 것뿐이라 생각합니다. 죄송합니다.″

경찰은 지난 21일 서울시의회로부터 김 전 시의원을 보좌하던 정책지원관의 PC를 임의제출 형식으로 확보했습니다.

이 PC에는 김 전 시의원이 2023년 강서구청장 출마를 준비하며 금품 전달 등을 논의한 녹취 파일 120여 개가 들어 있습니다.

특히 ′현역 시의원은 공천에서 제외한다′는 민주당 결정을 뒤집기 위해 2023년 6월과 7월 김 전 시의원이 분주하게 움직인 정황이 담겼습니다.

녹취록에는 민주당 현역 의원 최소 8명의 이름도 언급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김 전 시의원은 당시 민주당 의원 보좌진이었던 김성열 전 개혁신당 최고위원에게 ″민주당 최고위원들에게 전화를 해줄 수 있는 중진 의원을 만나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천이 무산된 뒤 또 다른 당직자에게는 ″돈을 너무 많이 썼다. 아깝다″고 말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해당 녹취록에는 로비 대상자로 지목된 의원들 이름은 거론됐지만, 실제 금품을 전달한 정황 등은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이름이 언급된 의원들은 ′김 전 시의원과 연락을 하거나 만난 적이 있느냐′는 MBC 질문에 ″그런 적 없다″, ″모르는 일이고 오히려 궁금하다″는 등 부인했습니다.

경찰은 김 전 시의원을 상대로 통화가 이뤄진 상황과 실제 금품 전달 여부, 차명·쪼개기 수법으로 현직 의원들에게 후원금을 전달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MBC뉴스 박솔잎입니다.

영상취재: 변준언 / 영상편집: 권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