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재경

이 대통령 "성장과실 청년·지방으로 퍼져야"‥기업들 '역대급 투자' 화답

입력 | 2026-02-04 19:59   수정 | 2026-02-04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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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재계 총수들과 자리를 함께하며, 기업을 더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동시에, 기업들에 대한 부탁도 전했습니다.

기업의 입장을 해외순방에 적극 반영하고, 제안을 반영해 순방행사 내용까지 재편할 수 있다면서, 조금 더 마음을 써서 국내 투자에도 힘을 기울여달라고 부탁한 건데요.

그러자 재계는 청년 신입채용을 대거 포함한 5만여 명의 신규채용과 지역 투자 계획으로 화답했습니다.

김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삼성 이재용 회장과 LG 구광모 회장, 롯데 신동빈 회장 등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청와대에 모였습니다.

코스피 5천선 돌파에 수출 증가 등으로 분위기는 화기애애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해외 갈 것을 취소하고 오셨다면서요?″

[이재용/삼성전자 회장]
″아이, 당연히 와야죠.″

이재명 대통령은 경제성장에 기업의 역할이 컸다며 앞으로는 해외 순방일정에도 기업의 입장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기업 입장에서 어떤 아이템에 어떤 국가가 어떤 시기에 좋겠다라는 의견을 적극적으로 내주시면 저희가 순방 일정에 고려하고, 또 순방 행사 내용도 그 중심으로 재편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업에 대한 지원 의사를 재차 밝힌 건데 그만큼 요구사항도 분명했습니다.

한미 관세 협상 지원부터 엔비디아 GPU 26만 장 확보, 캐나다 방산 판촉까지, 정부가 정상외교를 통한 기업지원에 힘썼으니 이제는 기업들이 민생경제를 위해 화답할 차례라는 겁니다.

[이재명 대통령]
″경제가 이제 조금씩 숨통을 틔우고 회복해 가는데 이 성장의 과실들, 이게 좀 더 넓게 퍼졌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러자 재계가 대규모 고용과 투자 발표를 내놨습니다.

삼성이 올해 1만 2천 명, SK가 8500명, 한화가 5700명 이상 신규채용 하는 등 오늘 참석한 10개 대기업이 올해 5만 1천6백 명을 새로 뽑기로 했습니다.

특히 2/3가 청년 신입 채용입니다.

기업들은 청년들이 지역에서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방에도 대규모로 투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국가균형성장으로 성장의 과실을 청년과 지역이 나눠야 한다는 정부 기조에 화답한 겁니다.

[류 진/한국경제인협회장]
″주요 10개 그룹은 5년간 약 270조 원 규모의 지방 투자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10대 그룹 이외에도 아마 다 합치면 300조 원 정도 할 수 있지 않겠는가 생각합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10개 기업이 내놓은 총 투자액 270조 원 중 올해 66조 원이 투입되며, 지방 곳곳에 반도체, 배터리, AI, 탄소중립 등 첨단·전략 산업 분야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영상취재 : 서현권 / 영상편집 : 우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