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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윤선
'모텔 연쇄 살인' 추가 피해 정황‥"노래주점서 기절"
입력 | 2026-02-25 20:22 수정 | 2026-02-25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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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서울 강북구 모텔 연쇄 살인 사건 피의자인 20대 여성 김 모 씨의, 추가 범행 정황이 파악됐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3명의 피해자 말고도, 지난 1월 중순 또 다른 남성이 김 씨가 건넨 음료를 마시고 의식을 잃었다는 건데요.
3명의 남성에게만 약물 든 음료를 건넸다는 그간의 진술과 배치되는 정황입니다.
도윤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서울 강북구의 한 노래주점.
지난달 24일 새벽 3시 반쯤 이곳에서 119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한 여성이 ″노래방에서 같이 술을 먹다가 어떤 오빠가 취했다, 계속 깨웠는데 만취해 일어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신고를 받은 소방대원이 ″병원에 갈 거냐, 아니면 집에 데리고 가려는 거냐″고 묻자, ″집 주소를 아예 모른다, 오늘 처음 만난 사람″이라고 답했습니다.
노래주점에서 의식을 잃었던 30대 남성은 출동한 구급대원의 현장 처치를 받고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고한 여성은 강북 모텔 연쇄 살인 사건 피의자 22살 김 모 씨.
경찰은 당시 남성이 김 씨가 건넨 숙취해소제를 마셨던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 드러난 3명 외에 피해자가 더 있을 정황이 새로 확인된 겁니다.
지난해 12월 경기 남양주시의 한 카페에서 첫 번째 피해자가 의식을 잃었고, 지난달 29일 두 번째 피해자, 지난 10일 세 번째 피해자가 각각 다른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들 3명에게만 약물을 줬다는 게 그동안 김 씨의 경찰 진술이었습니다.
추가 피해가 확인된다면 김 씨 진술의 신빙성이 무너지게 됩니다.
경찰은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앞서 MBC 취재로 김 씨가 피해자들 외에도 여러 남성들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두 차례 만난 한 30대 남성에게는 숙취해소제를 많이 사달라고 했고, 지방에 사는 다른 남성에게는 서울에 오면 자신의 집 근처에 숙소를 잡으라고 권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이 김 씨 휴대폰을 포렌식 해 김 씨가 접촉한 남성들을 전수 조사하고 있어 전체 범행 규모가 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MBC뉴스 도윤선입니다.
영상취재 : 윤병순 / 영상편집 : 배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