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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다영
'저항권' 선동하더니‥"자느라 폭동 몰랐다"
입력 | 2026-02-27 19:58 수정 | 2026-02-2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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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전 씨는 혐의를 부인하며 보석을 신청했는데, 검찰은 공소장에 ″내 말 안 들으면 총살″이라고 한 전 씨의 발언 등을 열거하며 법원 침입 교사 혐의를 적시했습니다.
문다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광훈 목사는 첫 재판에서 서울서부지법 폭동 배후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현장에 있지 않았고 폭동 당시 자고 있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랐다″고 했습니다.
국민저항권을 언급한 건 인정하면서도 자신은 내내 비폭력 운동을 강조했다고도 했습니다.
검찰은 앞서 공소장에서 전씨가 법원 침입을 교사했다고 적시했습니다.
전씨 발언도 상세히 기록했습니다.
[전광훈(작년 1월 4일)]
″저는 이 광화문 전체 지휘하는 총사령관이라는 거 여러분 인정하십니까? <예.>″
폭동 전날 자신을 따르라며
[전광훈(작년 1월 18일)]
″서울서부지방법원 주소 한 번 띄워 주세요. 우리는 빨리 그쪽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거친 발언을 쏟아내고
[전광훈(작년 1월 18일)]
″지금부터 내 말 안 들으면 총살이야, 총살.″
폭력을 쓰더라도 국민저항권이라 괜찮다는 분위기를 만들었다는 겁니다.
[전광훈(작년 1월 18일)]
″대통령을 서울구치소에서 모셔 나와야 되는 것입니다. 준비됐어요? <네.> 확실해요? <네.>″
폭도들은 전씨의 말을 그대로 외쳤습니다.
[서부지법 폭도(작년 1월 19일)]
″야 국민 저항권이야. 야 판사 나와.″
재판부는 검찰 쪽에 전 목사의 교사를 받아 난동을 부린 정범들의 범죄사실이 공소장에 특정되지 않는다며 공소사실 재검토를 요청했습니다.
이어진 보석 심문에서 전씨 측은 방광 기능 마비와 당뇨, 보행 장애 등을 열거하고 살아있는 게 기적이라며 풀어달라고 했습니다.
또 ″나만 오래 살고 싶어서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위해 애국운동을 해야 한다″면서 ″미국이 종교 탄압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는 궤변도 이어갔습니다.
전 씨 지지자들은 내일 광화문에서 손현보, 전한길 등 유명 극우 인사들과 함께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MBC뉴스 문다영입니다.
영상편집: 이소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