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민찬

국힘, 밖에선 '대여 투쟁' 안에선 '계파 갈등'

입력 | 2026-03-02 20:35   수정 | 2026-03-02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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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여당 주도로 통과된 이른바 ′사법개혁 3법′을 놓고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 지키기′ 악법이라며 내일부터 장외투쟁을 펼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계파 갈등부터 절윤 논란까지, 국민의힘 내부부터 어수선해서 대여 투쟁 동력이 힘을 받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김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법왜곡죄와 재판소원제, 대법관 증원법을 ′사법파괴 3대 악법′이라고 규정한 국민의힘.

내일부터 국회를 벗어나 거리에서 대국민 여론전을 시작합니다.

국회 앞에서 청와대까지 도보 행진을 펼치고, 전국 순회 장외투쟁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정권은 본인들 감옥 안 가기 위해 온 국민을 사법 파괴의 희생양으로 만들었습니다. 차라리 ′이재명 무죄법′을 만드는 것이 그나마 국민에게 피해가 덜할 것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도 거듭 요청했습니다.

사법개혁법에 대한 대여 투쟁으로 지방선거까지 여론을 집중시키겠다는 전략입니다.

하지만 당내 분위기는 여전히 어수선합니다.

장동혁 대표는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친한계 우재준 최고위원에게 또다시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지난주 한동훈 전 대표 대구 일정을 동행한 걸 두고 ″해당 행위″라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권파 신동욱, 김민수 최고위원 등도 ″선거를 앞두고 무소속인 한 전 대표를 돕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취지로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절윤′ 하지 않는 장 대표 발언도 계속됐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전한길 씨의 부정선거 토론 이후 장 대표는 ″선거 시스템 재설계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이뤄졌다″며 선거 감시를 위해 당 차원 TF를 꾸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강성 지지층을 의식한 메시지인데, 전 씨도 ″우린 이런 장 대표를 기다렸다. 고맙다″고 화답했습니다.

하지만 당 지도부에선 ″절윤이 선거에 임하는 현실적인 방향″이라는 말과, ″윤 어게인당으로 갈 것인지를 장 대표가 결정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같은 ′절윤′을 언급한 지도부들은 중도층 표심이 필요한 지방선거 출마 예상자들입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취재: 박지민 / 영상편집: 이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