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공태현

국민의힘 쇄신파 "절윤 설득도 포기" 내일 청와대 앞 의원총회

입력 | 2026-03-04 20:26   수정 | 2026-03-04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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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방선거를 앞두고 뒤늦게 대구·경북 통합에 나선 국민의힘이, 연일 여론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윤 어게인′ 세력과의 절연은 어려워 보이는데요.

이른바 당내 쇄신파 모임은 ′절윤′하지 않는 당 지도부 설득을 포기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공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대구·경북 의원들과 당원 수백 명이 행정 통합법 처리를 촉구하며 국회 본관 앞에 모였습니다.

이틀 연속 모인 이들은, 더불어민주당이 통합법 통과를 고의로 지연시킨다며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대구·경북의 통합을 지금 추진하지 않으면 그 책임은 오롯이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에게 돌아간다고 하는 것을…″

다음 주 예정된 본회의 통과를 목표로 여론전에 나선 건데, 민주당은 여전히 충남·대전 통합도 같이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당내 혼란으로 대구·경북 통합이 불발될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커지는 가운데, 지방선거 전 윤어게인 세력과 절연하는 것도 물 건너간 분위기입니다.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지도부 투 톱을 잇따라 만난 쇄신파 모임 ′대안과 미래′는 바뀌지 않는 지도부에 더 이상 ′절윤′을 요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파열음을 계속 낼 수 없다는 현실론에, 지도부 설득을 포기한 겁니다.

[조은희/국민의힘 의원]
″저희들이 더 이상 접점이 없다는 것을 서로 확인했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 더 이상 거론하는 것이 저희 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을…″

어제 있었던 도보투쟁을 놓고도 ″윤 어게인 파티로 전락했다″, ″당 민주주의 붕괴 장면으로 기억될 것″이라는 비판이 터져 나오며 여진이 이어졌습니다.

[엄태영/국민의힘 의원]
″윤 어게인 깃발에 성조기 들고 다니고 거기 왜 따라가는 모습을 연출해…″

원내 지도부마저 ″윤 어게인을 주장하는 분들로 메시지가 희석돼 아쉬운 측면이 있다″며 전략 실패를 인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내일 임시국무회의에서 사법개혁 3법이 처리되는 데 항의하는 뜻으로, 청와대 앞에서 현장 의원총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공태현입니다.

영상취재: 이형빈 / 영상편집: 윤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