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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미
호르무즈 해협 고립 선원 186명, 해양대 실습생도‥"밖으로 나가면 더 위험"
입력 | 2026-03-06 20:02 수정 | 2026-03-0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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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현재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 186명의 한국인 선원들 발이 묶여 있습니다.
이 중 해양대생을 포함한 실습생도 12명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 선원이 보내준 영상을 보면 호르무즈 해협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폭격이 목격되고 있는데요.
선원들은 배 밖으로 나오는 게 더 위험해 선내에서 봉쇄가 풀리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경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사실상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 지도입니다.
오도 가도 못하는 선박들이 점으로 빼곡히 표시돼 있습니다.
이중 우리나라 선박은 26척, 한국인 선원 144명이 타고 있고, 외국적 선박에 탄 한국인 선원까지 포함하면, 호르무즈 해협에는 186명의 한국인이 있는 겁니다.
아직 버틸 식량은 부족하지 않고, 통신도 원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박한 배에서 나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배 안에 있는 게 훨씬 안전하다고 합니다.
[전정근/HMM 해원연합노조 위원장]
″웬만한 강심장 아니면 밖에는 안 돌아다니는 게 좋습니다. 배 내리면 개인 휴대 통신이 잘 안 되는 상황이라서요. 웬만하면 같이 있는 게 안전할 것 같습니다.″
고립된 선원들 중엔 대학생들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졸업을 앞둔 해양대 학생 10명과 한국해양수산연수원 소속 2명 등 12명이 승선해 항해사와 기관사 실습을 하고 있습니다.
[목포해양대학교 관계자]
″(부모님들이) 걱정하고 계시죠. (실습생들이) 초기에는 조금 긴장을 했는데, 현재는 이제 좀 안정적으로 있고요. 어떤 사항이나 이런 게 있으면 바로바로 카톡이나 연락을 달라고…″
긴장감이 도는 건 호르무즈 해협과 그 안쪽 페르시아만뿐만이 아닙니다.
오늘 아침 한국 선원이 촬영한 영상입니다.
어딘가 폭격을 당해 불길에 휩싸였고, 거대한 연기 기둥이 치솟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130km가량 떨어진 해협 바깥쪽에 정박 중인 선박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해상업계 노사기구는 호르무즈 해협과 페르시아만, 오만만 일대 전체를 ′전쟁작전구역′으로 지정했습니다.
지난 2일 ′고위험지역′으로 선포한 지 사흘 만에 최고 위험 등급으로 격상한 겁니다.
이에 따라 선원들은 위험 지역 진입을 거부하고, 본국 귀국을 요청할 수 있는 강력한 법적 권리를 갖게 됐습니다.
해수부는 현지 선원들과 정보 공유를 강화하고, 선원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경미입니다.
영상편집 : 이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