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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웅
트럼프 "항복 외에 합의 없다"‥'후계자'도 노골적 개입
입력 | 2026-03-07 18:07 수정 | 2026-03-07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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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쟁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종전을 위한 중재 시도가 있다″는 언급이, 이란 대통령에게서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무조건 항복 외에 합의는 없다″며 친미 성향의 정권 수립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이 상황에서 과연 협상이 시작될 수 있을지, LA에서 신재웅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SNS를 통해 ″일부 국가들이 종전을 위한 중재 시도를 시작했다″며 처음으로 협상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다만 ″분쟁을 촉발한 자들을 명시해야 한다″며 미국과 이스라엘의 침공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중재에 응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란에서 대통령은 최고지도자보다 아래지만, 하메네이 사망 이후 권한을 대행하는 임시 지도자위원회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즉각 ″무조건 항복 외에 합의는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수용 가능한 지도자들이 선택된다면 이란이 파멸의 벼랑 끝에서 벗어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친미 성향의 정권 수립에 대한 압박도 노골적으로 이어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하메네이의 차남 모즈타바가 후임으로 거론되는 데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며, 그렇게 되면 ″5년 안에 다시 전쟁을 벌일 수밖에 없다″고 경고해 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두 번에 걸쳐 이란 지도부가 사라졌고, 이제 세 번째 지도부만이 남아있습니다.″
자신의 정치 구호인 ′마가′를 본 따 ′이란을 다시 위대하게, 미가′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후계자에 대한 개입까지 공공연하게 꺼내 들면서, ″트럼프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는 비판은 미국 안에서도 커지고 있습니다.
[버락 오바마/전 미국 대통령]
″매일 우리는 우리의 민주주의 제도에 대한 새로운 공격을 마주하며 잠에서 깹니다.″
′무조건 항복′과 ′차기 지도자 임명′, 트럼프의 요구 어느 것 하나 이란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에서 협상은 당분간 시작하기조차 쉽지 않아 보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영상취재: 고지혁(LA) / 영상편집: 김관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