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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트럼프의 15개 제안에 이란은 호르무즈 관리한다며 종전과 배상 요구
입력 | 2026-03-25 19:47 수정 | 2026-03-25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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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일단 한 달 동안 휴전한 채 종전 조건을 협상하자′고, 미국이 이란에 제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사실상의 무장해제를 요구하면서 동시에 경제 제재를 풀어주겠단 내용도 전했다는데, 이란이 받아들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어떤 내용인지,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이 파키스탄을 통해 이란 측에 전달했다는 종전 조건은 15가지.
이스라엘의 한 매체에 따르면, 미국은 핵과 안보를 넘어 자금줄까지 이란을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습니다.
목록엔 핵 프로그램의 전면 해체와 이란 내 우라늄 농축 중단은 물론, 고농축 우라늄 약 450kg을 국제원자력기구에 넘기고, 나탄즈와 포르도 등 주요 핵시설을 영구 폐쇄하라는 주문이 담겼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습니다.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는 점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겁니다.″
미국은 또 이란이 무기로 삼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보장과 미사일 사거리 제한, 헤즈볼라 등 외곽 무장 세력 지원 차단 등도 요구했습니다.
사실상 ′무장해제′ 수준의 압박입니다.
대신 일부 파격적인 보상안도 제시했습니다.
경제 제재를 전면 해제하면서도 합의 위반 시 제재가 자동 복원되는 이른바 ′스냅백′ 조항도 없애준단 겁니다.
미국은 이 항목들을 논의하기 위해 한 달가량 휴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란은 이런 요구들을 이미 지난해 실패했던 협상안의 ′재탕′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우라늄 농축 권리나 자금 사용 제한은 이란이 ′국가 주권′으로 여기는 핵심 이익이라 양보가 불가능한 대목입니다.
이란은 전쟁의 완전한 종식과 재발 방지를 우선 요구하고 있습니다.
주변 미군기지를 폐쇄하고 이스라엘도 NPT에 가입해 핵사찰을 받으라고 하는 한편, 호르무즈를 관리할 법적 체제도 만들 것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대로 엄청난 피해만 입은 채 전쟁을 끝낼 수는 없다는 입장이어서 전쟁 배상금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패배를 인정하라는 것이어서 사실상 협상이 불가능한 내용입니다.
MBC뉴스 이지은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