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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연
두 동강 난 '하늘의 눈' 美 공군 굴욕‥이란, 협상 와중 급습
입력 | 2026-03-30 19:48 수정 | 2026-03-30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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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과 이란이 물밑 접촉 중에도 상대에 대한 압박은 더 거세게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이른바 하늘의 눈으로 통하는 미국의 핵심 정찰자산을 파괴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직접 거론했는데요.
전선이 더 확대될 거란 우려까지 나옵니다.
오상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성조기 문양이 선명한 제트기의 꼬리 부분이 동체에서 잘려나가 활주로에 주저앉았습니다.
미 공군이 자랑하는 핵심 전략 자산, E-3 센트리 조기경보통제기.
동체 위에 우뚝 솟아 있던 원형 레이더 돔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사우디 소재의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가 이란의 미사일 급습에 속절없이 당한 겁니다.
대당 가격이 4천500억 원에 이르는 E-3는 우리나라 면적의 3배에 이르는 규모를 탐지하고 470km 거리의 표적까지 포착합니다.
단순 정찰을 넘어 공중의 모든 아군 기를 진두지휘하며 ′하늘의 눈′으로 불립니다.
전 세계 60여 대뿐인 E-3가 ′전투′로 파괴된 건 이번이 처음으로, 미군의 감시·지휘 체계에 상징적 균열이 생겼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물밑에서 미국과의 협상이 한창이지만, 이란은 트럼프의 기만전술을 비웃듯 무력 압박의 강도를 오히려 높이고 있습니다.
[에브라힘 졸파가리/이란 혁명수비대 대변인]
″그(트럼프)는 한동안 협상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몇 시간 뒤에는 전쟁을 계속하기로 결정합니다.″
공세는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쿠웨이트 정부는 이란이 전력 시설을 포함한 인프라 공격을 감행했다고 발표했고 사우디아라비아는 동부 지역으로 날아드는 이란의 탄도미사일 5발을 요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아랍에미리트의 우크라이나 드론 방어 관련 시설도 공격했습니다.
특히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드론 중심의 방위 협력을 위해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한 시점이라 이목이 집중됩니다.
이란 언론은 이번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현장 인력 21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지만, 우크라이나는 ′명백한 허위′라며 강하게 반박해 엇갈린 주장이 외교적 긴장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MBC뉴스 오상연입니다.
영상편집 : 김은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