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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신영
이란도 '종전 공식 언급'‥"필수 조건은 전쟁의 완전 종식"
입력 | 2026-04-01 19:52 수정 | 2026-04-01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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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란이 처음으로 분쟁을 끝낼 의지가 있다며 휴전이 아니라, 완전한 종전을 원한단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전쟁이 길어지면서 오히려 협상력이 커진 이란이, 미국으로선 받아들이기 힘든 조건을 협상의 전제로 내건 상황이라, 실제 의미 있는 협상이 진행될 가능성은 크지 않단 분석이 나옵니다.
홍신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국이 전쟁의 출구를 모색하는 기류 속에 이란도 처음으로 ′종전′을 공개 언급했습니다.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의 통화에서 ″분쟁을 끝낼 의지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침략의 재발 방지 보장′과 ′전쟁 피해에 대한 배상′ 등 ′필수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역시 ″미국과의 신뢰 수준이 ′제로′″라고 비판하면서도 ″휴전보단 전쟁의 종식을 원한다″며 협상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이란의 핵심 요구는 휴전과 같은 전쟁의 일시 중단이 아닌 전쟁의 완전한 종식입니다.
[아바스 아라그치/이란 외무장관]
″이 전쟁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는 방식으로, 또한 우리의 적들이 다시는 침략하려는 생각조차 품지 못하도록 그들이 교훈을 얻게 되는 방식으로 (이 전쟁을 끝내려 합니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미국 윗코프 특사로부터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혀 양국의 소통 채널이 작동하고 있음이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협상이 최종 타결되기까지는 현실적인 어려움들이 많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잇단 참수 작전으로 이란 핵심 지도부 인사들이 줄줄이 제거되면서, 주요 의사 결정 구조와 군 지휘 체계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생존한 인사들마저 공습의 표적이 될까 우려하며, 대면 접촉이나 통화 등을 피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미국과의 대화 자체에 반발하는 혁명수비대 내 강경파 역시 협상 동력을 떨어뜨리는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란 지도부 교체가 이어지면서 협상단조차 자국 정부가 무엇을 양보할 수 있는지 명확히 알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
영상편집: 신재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