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윤미

"구글·애플도 보복 대상"‥'AI'가 주도한 전쟁, 기업 겨눈다

입력 | 2026-04-01 19:58   수정 | 2026-04-01 20:02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이란이 내일 새벽 구글과 애플·테슬라, 그리고 팔란티어 같은 미국 기업 18곳의 중동 내 시설을 공격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들이 AI 기술 등을 동원해 군사작전에 개입했다는 걸 이유로 들었지만, 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발전소와 담수화 시설 등 생존과 직결되는 인프라를 겨누자 맞대응하는 거란 해석이 나오는데요.

해당 기업들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스라엘 북부 하이파에 공습경보가 울리고, 놀란 시민들이 황급히 대피합니다.

이란은 ″이스라엘군의 무기 생산, 또 군사 시스템 설계에 관련돼 있다″며 지멘스와 AT&T를 폭격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더 나아가 미국 등의 ′빅테크′ 기업 18곳에 대한 추가 공격을 예고했습니다.

구글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 테슬라와 팔란티어 등이 대상으로 ″인공지능 등을 활용해 미국·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을 도왔다″는 이유를 댔습니다.

한국시간 내일 새벽 1시 30분, 대피 시한까지 제시했습니다.

[이란 국영방송 IRINN 뉴스]
″해당 기업으로부터 반경 1km 이내에 거주하는 지역 주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실제로 미국은 AI 기술을 폭넓게 활용 중입니다.

위성과 드론 또 각종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표적을 빠르게 식별하고, 수만 가지의 공격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해 미사일을 쏘는 데에도 AI가 참여했습니다.

감시를 넘어 작전 설계와 실행까지, ′클릭′ 하나로 끝내는 전쟁의 문을 연 겁니다.

[캐머런 스탠리/미 국방부 디지털·AI 책임자]
″이렇게 합니다. 좌클릭, 우클릭, 다시 좌클릭. 마법처럼 표적이 탐지로 바뀝니다.″

하지만 이란 어린이 175명이 목숨을 잃은 초등학교 오폭 역시 잘못된 정보를 거르지 못한 ′팔란티어′의 인공지능 때문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유정과 발전소, 담수화 시설까지 초토화하겠다고 공언하면서 이란도 민간테크 기업을 정조준하며 맞대응에 나선 걸로도 해석됩니다.

미국과 이란 모두 양측의 핵심 경제시설을 타격 목표로 내세우면서, 민간시설 또 생존에 필수적인 기반시설은 공격하지 않는다는 최소한의 전쟁규범도 깨뜨리고 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편집: 강내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