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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예
'화장실 들락날락' 장학관에게서 나온 1백여 개 불법촬영물
입력 | 2026-04-01 20:32 수정 | 2026-04-01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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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직원들과 회식을 하며 식당 화장실에 불법 촬영 카메라를 설치했다 적발된 교육청 장학관이 결국 구속됐습니다.
불법 촬영한 영상물이 무려 백 개가 넘고, 추가 피해자가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주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동료 직원들과 부서 회식을 하던 남성이 화장실로 향합니다.
잠시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식당 남녀 공용 화장실 안에서 소형 카메라를 찾아냅니다.
범인은 충북교육청 소속 50대 장학관.
현장에선 무려 4대의 소형 카메라가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식당 관계자 (음성변조)]
″영업 중에 경찰들이 들이닥쳐서 안 거죠. 은색 박스 들고 들어오면서 화장실 쪽으로 먼저 가고‥″
하지만 장학관은 상습 범행을 자백하고도 곧바로 풀려났고, 경찰은 17일이 지나서야 압수수색에 나서는 등 늦장 수사란 비판이 커졌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압수한 촬영 장치 등을 디지털 포렌식 한 결과, 불법촬영물이 1백 개 넘게 쏟아져 나왔습니다.
직원들과 자주 회식을 했던 식당 등 4곳에서 상습적으로 불법 촬영을 했고 장소를 알 수 없는 촬영물도 다수 발견됐습니다.
추가 피해자가 상당수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결국 한 달여 만에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정장 차림으로 법원에 출석한 장학관은 고개를 숙이고 황급히 걷다 보안 검색 직원에게 제지당하기도 했습니다.
″<영상 어디에 보관하셨어요?> 죄송합니다.″
″<피해자들에게 할 말 없으세요?> ‥‥‥.″
청주지법은 ″범죄의 중대성이 크고 재범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앞서 충북교육청은 지난달 24일 해당 장학관을 ′파면′ 처분한 상태입니다.
MBC뉴스 김주예입니다.
영상취재: 신석호(충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