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송재원

포장재부터 건설 현장까지‥현실화 되는 '나프타 쇼크'

입력 | 2026-04-03 20:10   수정 | 2026-04-0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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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나프타 수급 불안은 건설 현장까지 덮쳤습니다.

입주를 6개월 앞둔 아파트 공사 일정에 차질이 생기는 등 이른바 ′나프타 쇼크′가 확산하고 있는데요.

송재원 기자가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 리포트 ▶

자재 도매상이 밀집한 서울 방산시장.

빵 봉지 등 포장재를 판매하는 이 업체는, 비닐 공장으로부터 제품 가격이 오른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조민수/비닐업체]
″30% 인상은 기본 인상 폭이고, 거기서 더 오를 수도 있다라고 얘기를 하니까요.″

그렇게 비싼 값을 내고도 제품을 못 구할 수도 있습니다.

[조석기/비닐업체]
″한 달 걸릴지, 두 달 걸릴지 모르는 거예요. 원료 자체가 없으니까‥ 가격이 문제가 아니에요. 지금‥″

′산업의 쌀′ 나프타 공급 차질의 영향은 전 산업계로 번지고 있습니다

도배지 가게에는 아침부터 인테리어 업체의 문의가 이어집니다.

[문희용/도배지 업체]
″조그마한 공사하시는 분인데‥ 당장 지금 뭐가 없어서 일을 못 하겠다고.″

대표적 마감재인 페인트부터, 접착제와 각종 비닐까지 모두 값이 뛰었는데, 그나마 주문해도 3분의 1 정도만 공급됩니다.

[한상규/페인트 업체]
″20%, 30%‥ 시너 같은 경우는 한 뭐 50%까지도 이렇게 오르고‥ 그나마 올라도 제대로 구하지도 못하고‥″

[김종곤/인테리어 자재 업체]
″테이프, 본드, 비닐 이런 것들부터 해서, 다 영향을 받고 있어서 저희도 지금 자유로울 수가 없어요.″

이 아파트 건설사는 지난주 재건축 조합에 ″주요 자재 값이 최대 40% 오를 예정이고, 욕실 천장재나 본드 등 일부 자재는 구하기도 어렵다″고 통보했습니다.

당초 10월 입주 예정이었는데, 불과 6개월 앞두고, 공사가 늦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전 산업계로 퍼진 석유화학제품 부족 사태.

정부는 파장을 줄이기 위해, 나프타 수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재원입니다.

영상취재: 최대환, 김백승 / 영상편집: 류다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