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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윤수
협상 결렬되자 회항‥호르무즈 안갯속으로
입력 | 2026-04-12 20:08 수정 | 2026-04-1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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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호르무즈 해협은 오늘 새벽까지만 해도 초대형 유조선 세 척이 통과하면서 숨통이 트이는 모습이었는데요.
종전협상 결렬 소식이 전해지면서 곧바로 유조선 두 척이 회항했습니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투입하면서 상황은 더 불안정해졌습니다.
지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아랍에미리트와 이라크로 가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던 그리스, 파키스탄 선적의 유조선 두 척이 이란령 라라크 섬 인근에서 방향을 돌렸습니다.
이유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결렬됐단 소식이 들린 직후였습니다.
오늘 새벽까지만 해도 상황은 긍정적으로 보였습니다.
라이베리아 초대형 유조선 1척과 중국 유조선 2척이 휴전 합의 이후 처음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겁니다.
이들은 모두 이란령 라라크섬 남쪽을 경유하는 이란 혁명수비대 지정 항로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란이 통행료를 받기 위해 라라크섬을 ′톨게이트화′하려는 전략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번 협상 결렬로 이마저도 어려워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미 언론들은 미국이 협상 시작 직후 꺼내든 ′압박 카드′가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켰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우리는 소해함을 투입해 기뢰를 제거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가 하는 일이라고는 우리가 사용하지도 않는 해협을 여는 것 뿐입니다.″
협상 시작 직후,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 군함이 이란이 설치한 기뢰 제거 작업에 착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란은 즉각 미 군함의 해협 통과 사실을 부인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군함은 강력한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란 측 협상관계자는 ″합리적 합의가 없으면 호르무즈 해협의 현 상황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의 장기화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영상편집: 민경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