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상훈

이화영 "검찰, 허위 진술 강요"‥또 퇴장당한 박상용

입력 | 2026-04-14 20:16   수정 | 2026-04-1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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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쟁 소식에 가려져 있어서 그렇지, 실은 놀라운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는 곳이죠.

국회에서 열린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청문회에서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가 출석해 ″검찰이 허위 진술을 강요하고 조서도 허위로 작성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도 박상용 검사의 추가 녹취를 공개하며 진술 회유와 조작수사를 지적했는데, 이번에도 박 검사는 증인선서를 거부했고, 퇴장당했습니다.

김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쌍방울 대북송금사건의 핵심인물인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 

이 전 부지사는 ″수원지검에서 허위 진술을 계속 강요했다″며 ″박상용 검사가 형량거래를 제안했다″고 말했습니다.

[이화영/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나를 방조범으로 해서 바로 형을 낮추고 바로 석방해 주겠다는 제안을 지속적으로 반복적으로 귀에 못이 박히도록 했습니다.″

민주당은 추가 녹취를 공개하며 형량거래 문제를 지적했고,

[박상용/검사 - 서민석/변호사 (2023년 5월 25일)]
″하여간 방조 그 부분 정말 약속 지켜주시고… <당연히 지키죠.>″

박 검사의 상관이었던 당시 부장검사는 보고를 못 받았다면서도 부적절하다고 답했습니다.

[김영남/전 수원지검 형사6부장 - 전용기/더불어민주당 의원]
″<검사가 이런 말 해도 되는지를 묻는 겁니다.> 저 부분은 저 워딩 자체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전 부지사는 이른바 ′연어술파티′뿐 아니라 진술조서 등이 허위로 작성된 것도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이화영/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감찰팀에서 다 확인된 내용들입니다. 조서가 없었고 심지어 조서가 허위로 작성되었고…″

서울고검은 ′감찰 중′이라 답했고, 수사팀은 관련 기록을 모두 남겼다고 반박했습니다.

2019년 7월 필리핀에 북한 공작원 리호남이 없었다는 국정원 발표와 상반되는 진술도 나왔습니다. 

[박용철/쌍방울그룹 전 부회장 - 서영교/국조특위 위원장]
″<리호남 (필리핀에) 왔어요 안 왔어요?> 예, 왔습니다. <얼굴 봤어요?> 예. 오카다 호텔 후문 쪽으로 왔습니다. 돈은 제가 직접 주지는 않았고 돈은 회장님이 전달해 주셨고…″

2019년 7월 필리핀은, 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이 리호남에게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의 방북비용을 건넸다고 검찰이 지목한 시점과 장소입니다.

검찰과 국정원이 엇갈리는 상황인데, 정작 핵심 당사자인 김성태 전 회장은 불출석해 동행명령장이 발부됐습니다.

박상용 검사는 증인선서를 재차 거부하며 버티다가 끝내 퇴장당했고,

[박상용/검사 - 서영교/국조특위 위원장]
″제가 구두로 사유를 소명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 합의제 기관이기 때문에… <(소명서) 받아오세요.>″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대법원 확정판결을 뒤집어 이 대통령에 대한 공소 취소를 하려 한다며 박 검사를 옹호했습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영상취재 : 박주영, 허원철 / 영상편집 : 윤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