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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영
"우리도 나포 영상 공개"에 트럼프는 "휴전 위반 아니"라며 협상 여지
입력 | 2026-04-23 20:04 수정 | 2026-04-2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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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이 이란 상선을 공격해 나포하는 영상을 공개했었죠.
이에 대응하듯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2척을 나포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해협 봉쇄와 역봉쇄, 연이은 선박 나포.
이렇게 미국과 힘겨루기를 하면서 호르무즈에 대한 장악력을 과시하는 모습인데요.
두바이에서 이덕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바다 위에 멈춰 선 대형 컨테이너 선박.
고속정 한 척이 빠른 속도로 접근하더니, 복면으로 얼굴을 가린 군인들이 사다리를 타고 배 위로 오릅니다.
우린 시간 오늘 오전, 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선박을 나포했다며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란 국영방송 (현지시간 23일)]
″이란 국민의 권리 실현을 위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들을 정지시켰습니다.″
이들은 총을 겨누며 재빠르게 조타실까지 올라가 배를 장악했습니다.
혁명수비대는 어제 하루에만 파나마 국적과 라이베리아 국적의 화물선 2척을 나포해 이란 해안 근처로 끌고 갔습니다.
이란은 이들 선박이 허가없이 운항하며 항해 시스템을 조작한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의 휴전 연장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며 호르무즈 해협을 장악하고 있음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의 이런 공세에 미국은 일단 한발 물러났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나포된 선박들은 미국과 이스라엘 선박이 아니″라며 ″휴전 위반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해, 협상의 여지를 남기려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힘겨루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봉쇄 시작 후 지금까지 31척의 선박을 되돌려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도 해상 봉쇄로 휴전 위반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해협 재개방은 불가능하다며 맞불을 놨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미 해군 장관이 갑자기 사임했습니다.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지난 2일 육군참모총장을 전격 경질한 지 20여일 만에 군수뇌부를 전쟁 중 해임한 셈이어서 전쟁 중 미군 지휘부의 난맥상을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두바이에서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취재: 류상희(두바이) / 영상편집: 이정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