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민석

'포켓몬' 행사에 성수동 '마비'‥관악산 입산도 '통제'

입력 | 2026-05-01 19:53   수정 | 2026-05-01 20:03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황금연휴 첫날인 오늘 곳곳에 인파가 몰렸습니다.

서울에서 열린 ′포켓몬스터′ 30주년 행사장엔 수만 명이 몰리면서, 사고 우려에 급기야 행사가 취소됐는데요.

등산객이 몰린 서울 관악산의 입산도 한때 통제됐습니다.

이민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서울숲.

양쪽 가로수 사이로 발 디딜 틈 없을 정도의 엄청난 인파가 가득 들어차 있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사람들이 끝없이 몰려듭니다.

인근 성수동 카페거리 역시 통행이 어려울 정도입니다.

이들이 향한 곳은 만화영화 ′포켓몬스터′의 30주년 기념 행사장.

성수동 일대에서 게임에 참여하면 희귀 카드를 주는 이벤트에 참가하려 수많은 포켓몬 팬들이 몰린 겁니다.

주최 측이 현장 관리에 나섰지만 역부족.

″나가주세요, 여기 서 계시면 안 됩니다.″

서울시 추산 성수 카페거리의 인파는 오늘 정오쯤 4만 명까지 치솟았고, 서울숲 내부에는 약 12만 명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주최 측은 서울시 등의 요청에 따라 정오쯤 결국 행사를 중단했습니다.

″오늘 포켓몬 행사는 종료되었습니다. 안전 문제가 있으니 해산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시민들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야 이 XXX 어딨어!″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인파 사고 우려에 시민들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정재원/행사 참가자]
″실수로 넘어지면 그냥 도미노처럼 쪼르르 밀릴 정도로 진짜 엄청 빡빡했어요. 사람들이 흥분한 채로 접수처에서 따지니까‥″

연휴 첫날, 따뜻한 날씨를 맞아 등산객이 몰린 서울 관악산에서도 아찔한 상황이 빚어졌습니다.

경찰과 지자체에 ″등산객이 너무 많아 큰 사고가 날 것 같다″는 신고가 잇따른 겁니다.

과천시와 안양시는 ″관악산에 많은 인파로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며 경고 문자를 보내고 일부 구간 입산 통제에 나섰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경찰과 소방당국이 인파 통제와 질서 유지에 나서는 등 한때 비상이 걸리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이민석입니다.

영상편집: 주예찬 / 영상제공: 시청자 서지은, 정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