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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인
사악한 설계‥중독된 인류
입력 | 2026-05-03 20:20 수정 | 2026-05-03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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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스마트폰, 하루에 얼마나 보시나요?
이동 중에도 화장실에 갈 때도 자기 직전까지 놓을 수 없는 유튜브와 SNS를 반복 시청하며 중독되는 것이 문제로 지적되지요.
최근에는 한가지가 더 추가됐습니다.
AI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겁니다.
아주 사소한 것까지도 AI에게 물어보고 결정하는데요.
두뇌 기능 저하는 물론 인간관계까지 악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학생 정우 씨.
식사를 할 때도 이동할 때도 학교에서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합니다.
정우 씨가 스마트폰을 본 시간을 확인해봤더니 하루 평균 16시간 16분.
잠자는 시간 빼고는 계속 스마트폰을 켜놨다는 뜻입니다.
[이정우]
″′다음엔 뭐가 나올까, 다음엔 어떤 영상들이 나올까′ 좀 기대가 되고 해서…″
최근엔 아주 일상적인 결정까지도 AI에 의존하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김다은 (가명)]
″친구들이랑 카톡 할 때 ′어떻게 대답하면 좋을까?′ 인간끼리의 관계인데 AI한테 먼저 컨펌을 받고 말을 하고…″
AI 의존도가 높은 이용자의 뇌파를 측정해봤더니 뇌의 활동성이 또래 평균보다 낮았습니다.
AI는 기본적으로 ′아첨기능′ 즉, 사용자의 요구에 동조해주는 경향을 갖도록 돼 있습니다.
[정하린 (가명)]
″무조건 적극적으로 경청해 주고 수용해주고 해결책까지 진짜 다 해주잖아요.″
사용자가 더 빠져들도록 치밀하게 설계했다는 겁니다.
[장동선/뇌과학 박사]
″카지노에서 사람들이 슬롯머신 앞을 못 떠나도록 만든 설계들이 거의 비슷하게 SNS를 프로그래밍 한 사람들의 설계 안에 그대로 있습니다. 저는 이게 굉장히 사악한 설계라고 생각하는데…″
이 때문에 최근 미국에선 스마트폰 중독을 초래한 메타와 구글에 우리 돈 90억 원의 배상 책임을 지우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영국과 유럽연합 등 빅테크 기업의 책임을 강화하는 곳 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도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독을 부르는 ′빅테크′의 이른바 ′사악한 설계′.
잠시 뒤 방송되는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 집중보도합니다.
MBC뉴스 김정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