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송서영

나무호 예인 시작‥협상 무드에도 호르무즈엔 긴장감만

입력 | 2026-05-07 20:11   수정 | 2026-05-0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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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호르무즈 해협 근처에서 화재 사고가 났던 우리 선박의 예인 작업이 오늘 시작됐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쯤 항구에 도착하면 사고 원인 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텐데요.

두바이 현지의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서영 기자, 예인 작업은 순조롭게 되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현지 시각으로 오늘 새벽, 예인선이 HMM 나무호가 있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나무호와 예인선을 연결하는 작업이 낮에 약 6시간 동안 진행됐고요.

2시간 반쯤 전에 이곳 두바이를 향해 출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예정대로라면 현지 시각으로 자정을 넘긴 시간, 우리 시간으로는 새벽 대여섯 시 이후 두바이의 드라이독스 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착 즉시 우리 정부가 파견한 조사단을 중심으로 사고 원인 조사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관심이 모였던 피격 여부와 관련해, 이란 측은 어제 자신들이 공격한 게 아니라고 했었는데, 오늘은 한국 선박을 겨냥한 거라고 말을 바꿨습니다.

이란 관영 매체는 한국 선박이 규정을 어겨서 표적으로 삼았다고 보도했는데요.

무력을 동원해서라도 주권 행사를 강행할 거라는 분명한 신호였다는 겁니다.

◀ 앵커 ▶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관련해선 어느 때보다 기대가 높은 것 같은데, 호르무즈 해협에서 양측의 봉쇄가 풀릴 수 있다는 소식이 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점진적으로 열고, 그 대가로 미국도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완화하기로 양국 간 합의가 이뤄졌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중재국 중 하나인 사우디아라비아의 방송에서 전한 내용인데요.

양측이 호르무즈 해협의 정상화를 위한 합의에 도달했고, 이란이 오늘 중에 파키스탄 측에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답변서를 전달할 수 있다는 겁니다.

앞서 미국 CNN도 현지시간 목요일에 이란의 답변서가 전달될 거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협상 개시를 위한 과정이 바쁘게 진행되고 있는 건 분명해 보이는데, 아직까지는 호르무즈를 둘러싼 긴장감은 여전합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오만만을 거쳐 이란 항구로 향하던 이란 국적 유조선을 공격했다고 밝혔는데요.

배가 미군의 봉쇄령을 위반해 기관포를 발사했고, 피격된 선박은 현재 파손돼서 움직일 수 없는 상태라고 했습니다.

이란 정부도 ″핵 문제와 호르무즈 해협 주권은 마지노선″이라면서 대외적으로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호르무즈가 이번엔 과연 열릴 수 있을지, 불안 섞인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MBC뉴스 송서영입니다.

영상편집: 박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