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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홍
시진핑 앞 다소곳해진 트럼프‥힘센 사람 앞에선 얌전?
입력 | 2026-05-14 19:52 수정 | 2026-05-14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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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강약약강이란 말이 있죠.
그동안 다른 나라 정상들을 무례하게 대하고, 때론 윽박지르기까지 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은 사뭇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발언을 말없이 경청하고, 외교적 언사로 상대를 배려하는 모습도 보였는데요.
전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보다 작은 나라 정상을 만날 때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적 결례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캐나다 총리에게는 면전에서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캐나다가 51번째 주가 되어야 한다고 하셨는데, 농담하셨나요?>아니요, 아니요, 저는 여전히 그렇게 믿고 있지만 탱고를 추려면 두 명이 필요하죠, 그렇죠?″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에겐 대놓고 무례하다고 면박을 줬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신은 ′세계 3차 대전′을 놓고 도박을 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미국에 무례한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시진핑 주석을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영광′이라는 단어로 입을 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사실, 대통령과 대통령이 맺은 두 나라의 가장 오래된 관계라는 것은 저에겐 영광입니다.″
시진핑 주석의 모두 발언 때는 말없이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고, 동행한 기업가들과 함께 중국에 경의를 표한다며 몸을 낮추기도 했습니다.
시진핑 주석과의 첫 대면에선 상대를 몸쪽으로 끌어당기는 특유의 ′줄다리기 악수′도 없었고 사열을 받으며 걸을 때에는 시 주석과 보폭을 맞추려는 성의도 보였습니다.
아쉬운 얘기를 해야 하는 힘 가진 상대라는 점이 시 주석과 다른 정상들과의 차이입니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지율을 조금이라도 회복하기 위해 보여줄 성과가 절실한 만큼, 상대의 심기를 건드리면 안 된다는 계산이 다소곳한 태도로 노출된 셈입니다.
MBC뉴스 전재홍입니다.
영상편집: 나경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