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승연

'더 많은 성과급' 요구에 사라진 사회적 기여

입력 | 2026-05-20 20:07   수정 | 2026-05-2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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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전엔 결렬, 오후엔 재개.

협상을 지켜보는 시민들도 오늘 하루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반도체 호황의 이익이 어떻게 분배돼야 할지, 노조의 성과급 요구를 바라보는 시선도 각기 달랐는데요.

이승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삼성전자 노사 임금 협상 뉴스에 시민들 눈과 귀가 집중됐습니다.

오전에 결렬 소식이 들렸고, 뒤이어 대화를 재개했다는 속보가 이어지면서 시민들도 온종일 마음을 졸였습니다.

[김혜지]
″사회적으로 큰 혼란이 일어나는 건 사실인 것 같아서 잘 마무리되면 좋겠습니다. 빨리.″

[최 모 씨]
″지금 나라 시국도 힘든데, 삼성에서 지금 저런다면 나라 말아먹겠다는 겁니다.″

삼성전자 노조 총파업에 대한 의견은 크게 엇갈렸습니다.

성과급 배분 비율을 두고 노조가 과도한 요구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문 모 씨]
″그분들보다 더 힘들게 사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삼성전자 노조가) 자기들의 이익만 추구하는 것 같아서…″

[이제용]
″삼성이 더 커갈 수 있는 그런 걸 좀 생각을 해야지 단순하게 그냥 좀 더 줘야 되지 않느냐라는 생각하면 참 잘못되지 않았나…″

반면, 노동자에게 정당한 보상은 필수적이라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이연주]
″너무 높지 않은 선에서 그래도 주는 쪽으로 협의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래야 또 열심히 해서 열심히 또 주가도 오르고…″

올해 1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57조 원.

반도체 부문의 기여만 53조 원에 달합니다.

이익 분배를 놓고 노사 양측의 입장 차는 팽팽합니다.

반도체 기업의 초과 이윤을 노사와 주주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공유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안정희/노동포럼 나무 대표]
″초과 이윤의 재분배 문제는 산업 생태계뿐만 아니라 사회 생태계를 고려한 이런 것들로 봐야 되는 거 아니냐…″

전문가들은 정부의 세제 혜택과 공공 인프라 지원, 수많은 협력업체들의 기여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MBC뉴스 이승연입니다.

영상취재: 위동원, 변준언, 이관호 / 영상편집: 주예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