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지수

1시간 반 앞두고 멈춘 파업 시계‥반도체 라인 24시간 가동 중

입력 | 2026-05-21 19:45   수정 | 2026-05-21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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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삼성전자가 파업의 위기에서 극적으로 벗어났습니다.

어젯밤 파업 돌입 시점을 불과 1시간 반 앞두고 노사가 성과급 협상에 잠정 합의한 건데요.

그럼 생산차질을 면한 반도체공장으로 바로 가보겠습니다.

이지수 기자 그곳 분위기 전해주십시오.

◀ 기자 ▶

네, 저는 어제 이 시간, 파업을 코앞에 둔 이곳 평택사업장 분위기를 전해드렸는데요.

파업을 피한 오늘도, 이곳 반도체공장은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습니다.

3교대로 24시간 쉬지 않는 공정 특성상, 직원들이 퇴근하고, 교대할 직원들이 출근하며 분주한 모습도 그대로입니다.

삼성전자 노사는 파업이 예고된 오늘 0시를 불과 1시간 반 앞두고 어젯밤 10시 반, 극적으로 성과급 협상에 합의했습니다.

기존 성과급 제도를 그대로 유지하고, 반도체 부문 직원들에게만 특별경영성과급을 신설해 지급하는 게 핵심입니다.

상한 없이 사업성과의 10.5%를 재원으로 삼아, 현금이 아닌 전액을 삼성전자 주식으로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경쟁사 SK하이닉스처럼 10년간 적용하는데, 다만, 앞으로 3년간 영업이익 2백조 원, 이후 100조 원 달성을 조건으로 걸었습니다.

또, 적자를 내도 고액 성과급을 받는 경우가 생긴다는 사측 우려를 반영한 듯, 적자사업부는 올해는 전부 지급하지만 내년부터는 지급률을 다소 낮추기로 했습니다.

성과급 논의에서 아예 배제된 스마트폰과 가전 등 완제품 DX부문에게는, 6백만 원 상당 자사주를 주기로 했습니다.

노조는 내일부터 5일간 이 잠정합의안에 대해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과반이 찬성하면 합의안은 확정됩니다.

극한 대립 끝에 극적으로 노사가 손을 맞잡은 만큼, 최고경영진은 곧바로 조직 추스르기에 나섰습니다.

반도체부문 수장인 전영현 부회장은 사내 담화를 통해 ″이제 중요한 건 갈등의 시간을 뒤로하고, 모두가 하나로 힘을 모아나가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 평택사업장에서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영상취재: 박다원 / 영상편집: 신재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