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해선

한은 "갈 길 비교적 명확" 금리 2번 인상?‥코스피는 개미 덕에 8천 사수

입력 | 2026-05-28 20:13   수정 | 2026-05-28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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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국은행이 오늘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이번에는 갈 길이 명확하다며 하반기 금리인상의 강한 신호를 보냈습니다.

중동발 영향에다 올해 두 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크게 출렁인 증시는, 하지만 다시 반등해 8천선은 지켜냈습니다.

이해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전 내내 숨 고르기 하던 코스피가 점심 때쯤 순식간에 5%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8천 선마저 무너지며, 7,841까지 내려앉았습니다.

종전 협상 중 미국과 이란이 서로 공격을 주고받았다는 소식에,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내비친 직후였습니다.

취임 이후 처음으로 금통위에 나선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세 마리 토끼가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경제 성장과 물가 상승, 금융 안정을 위해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신현송/한국은행 총재]
″정책을 수행할 때 가장 힘든 건 어디로 갈지 모르는 그런 딜레마가 있는데, 이번에는 좀 예외로 갈 길이 비교적 명확합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에서 2.6%로 대폭 상향했습니다.

물가 상승률도 기존 2.2%에서 2.7%로 크게 높여 잡았습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고, 이를 동력으로 한 설비투자와 내수도 나쁘지 않다는 겁니다.

신 총재는 이번 결정이 쉬운 편이었다며, 금통위원 간 인식이 비슷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 금통위원 7명이 각자 3개씩 총 21개 금리 전망치를 찍는 점도표에서 연내 2차례 인상을 뜻하는 3.0%가 10개로 가장 많았습니다.

[장보성/자본시장연구원 거시금융실장]
″지금 워낙 반도체 경기나 수출이 좋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성장세를 지탱하고 있는 부분이 있어서 그렇게 어려운 결정은 아닐 것이라고…″

시장은 당장 오는 7월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금리가 인상되면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김광석/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
″대출받는 게 덜 유리해지는 거잖아요. 대출 껴서 주식 투자하자라는 움직임은 더 막히는 거고, 주가든 부동산 시장이든 영향을 주는 거죠.″

코스피는 개인 매수세로 8천1백 선은 지켰지만, 향후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더해지면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MBC뉴스 이해선입니다.

영상취재: 정연철 황주연 / 영상편집: 권기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