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재경

이 대통령, 남북대화 단절에도‥"평화의 불씨 살아있다고 믿어"

입력 | 2026-06-14 20:11   수정 | 2026-06-14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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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교황청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로마에서 열린 평화와 연대를 위한 특별 미사에 참석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단절된 남북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로마에서 김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로마 성밖 성바오로 대성당에서 열린 특별미사.

이재명 대통령이 미사를 주례한 유흥식 추기경과 함께 입장합나다.

이 대통령은 남색 바탕, 금빛 무늬 넥타이로 가톨릭에 대한 존중을 표현했고, 유 추기경은 오늘 미사를 특별히 우리말로 진행하며, 한반도 평화의 염원을 표했습니다.

[유흥식 추기경]
″형제자매가 갈라져 있습니다. 이보다 더 큰 고통이 어디 있겠습니까? 평화를 건설하기 위하여 모두, 함께, 온 힘을 다해 노력해야 하는 현실 앞에 서 있습니다.″

미사 후 단상에 오른 이 대통령 역시 한반도 평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지난 한-EU 공동선언을 두고, 북한이 비핵화는 종결된 사안이고 교전 상대국 핵무장을 운운하는 건 망상이라는 강도높은 비판을 내놓은 상황.

이 대통령은 한반도가 다시 단절의 시대로 후퇴했지만, 자신은 희망의 불씨가 살아있다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정전 상태를 넘어, 지속 가능한 평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도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생각입니다.″

이 대통령은 대북 전단 살포나 확성기 방송 중단은 물론, 흡수통일과 체제경쟁을 추구하지 않을 것임을 국제사회에 재차 알렸습니다.

그러면서 무기를 녹여 농기구를 만드는 성경 구절을 인용하며 교황청의 지지와 동참을 요청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리라′ 이사야서 2장 4절의 귀한 말씀이 온 나라에 실현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교황청 공식방문 일정을 시작한 이 대통령은 내일은 바티칸을 찾아, 레오 14세 교황과 단독 면담을 진행합니다.

로마에서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영상취재: 나준영 / 영상편집: 문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