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재욱

李 '여당 책임론' SNS 글 올리자 친청계선 "대통령 스스로 각오 다진 것"

입력 | 2026-06-14 20:20   수정 | 2026-06-14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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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재명 대통령이 SNS에 ′여당 책임론′을 거론한 글과 관련해, 정청래 대표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며 여당 내 갈등이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친청계가 지도부 책임론에 선을 긋는 가운데, 정청래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재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유럽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SNS에 올린 글입니다.

′여당과 야당 그리고 정치적 책임′이라는 제목으로 ″여당은 국가의 미래와 온 국민의 삶을 통째로 책임져야 하며 결과로 증명된 성과를 통해 재집권을 추구한다″고 돼 있습니다.

독일의 사회학자 막스 베버의 글을 인용해 ′결과에 대한 무한한 책임감, 현실과 이상 간의 균형감각′ 등을 강조했고, ″여당은 책임의 언어에 더 집중해야 한다″, ″여당의 열정은 국민 전체를 향해야 한다″며 포용과 개방을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밤낮을 쪼개 외교 활동을 벌이는 순방 기간에 현직 대통령이 국내 정치에 대해 그것도 여당을 향해 이례적으로 장문의 글을 올린 걸 두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등 최근 강성 메시지를 내고 있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를 향한 불만이 표출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그러자 대표적 친청계 인사로 꼽히는 조승래 사무총장은 ″특정 인사를 겨냥했다는 건 대통령의 뜻을 왜곡한 것″이라며 ″대통령 스스로 각오를 다진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정부 인사의 선거 기간 행보도 지방선거 평가 대상에 포함하겠다″며 김민석 국무총리의 당권 행보가 선거 균열 요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조승래/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지방선거 한참 진행 중인데 그만두고 뭐 당권 도전한다 총리 그만두고 이런 게 선거에 어떤 영향을 줬겠습니까? 평가를 해볼 필요가 있겠죠.″

조 사무총장은 또, 무소속 김관영 전북지사 후보를 옹호한 송영길 의원을 향해서도 ″돈 뿌리다 징계받고 제명된 사람을 왜 응원했느냐″고 날을 세웠는데,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여당 내 갈등이 한층 고조되는 분위기입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영상취재: 박지민 / 영상편집: 박병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