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지인

무엇을 위한 봉쇄?‥극단 목소리 커지면서 협상도 난항

입력 | 2026-06-17 19:50   수정 | 2026-06-17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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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갈수록 황당한 음모론을 펼치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고, 체육단체와 선수들에겐 회복하지 못할 심각한 피해를 끼치고 있는 시위대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죠.

이들이 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며 이런 일을 지속하고 있는 건지, 김지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핸드볼경기장 출입문은 더 굳게 잠겼습니다.

청테이프로 칭칭 둘러 감았고, 노끈으로 단단히 묶었습니다.

대화로 사태를 풀어가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겁니다.

시위의 구심점이 없어 경찰도 소통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시위대 (어제, 음성변조)]
″너무 오합지졸이에요. 너무 오합지졸이에요. 이럴 땐 대표가 필요해요. <대표가 없는데 무슨 대표를 만듭니까.> <저희는 대표가 없어요.>″

경기장 안에 있는 투표함과 투표지가 부정선거의 증거라며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한목소리를 내는 것도 아닙니다.

[시위대 (어제, 음성변조)]
″명분적으로나 실리적으로나 무조건 허가를 불허해야 됩니다. <맞습니다!>″

[시위대 (어제, 음성변조)]
″우리는 실물 투표지만 확보하면 돼요. 필요 없어. 가져가라 그래. 가져가라 그래.″

이러는 사이 극단적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

부정선거 음모론자들도 집결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본부를 둔 국제선거기구 A-WEB이 부정선거 핵심이라는 팻말.

음모론자들이 계속 퍼뜨려온 허위 주장입니다.

A-WEB이 각국의 부정선거를 기획하고, 중국 공산당과 미국 좌파가 배후에 있다는 겁니다.

′윤석열 무죄′, ′윤 전 대통령과 함께 싸우겠다′, ′계엄은 정당했다′는 문구도 등장했습니다

윤어게인 세력은 이참에 잠실 시위 현장을 거점삼아 매일 유튜브 방송을 해댑니다.

[모스 탄/미국 리버티대 교수 (그제)]
″이재명을 선택한 사람이 아니잖아요. <예, 그렇죠.> 국민들이 투표로 선택한 사람이 아니잖아요. <그렇죠. 부정선거.>″

공권력이 개입하지 않는다면 봉쇄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우, 황주연 /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