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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경
70대 운전자 인도 돌진‥딸과 함께 걷던 엄마 참변
입력 | 2026-06-21 20:17 수정 | 2026-06-2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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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고령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시민들이 숨지는 사고가 또 일어났습니다.
부산에서 7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인도에 있던 보행자들을 덮쳐 두 명이 숨지고 세 명이 다쳤는데요.
사망자 중에는 딸과 함께 걷던 40대 엄마도 있었습니다.
유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낮 부산 남구 대연동에 있는 한 식당입니다.
식당 앞 도로에서 흰색 승용차가 빠른 속도로 내려와 지하철 환기구 벽을 들이받고서야 멈춰 섭니다.
황급히 놀란 사람들이 도망치고, 일부는 차량을 향해 달려갑니다.
사고 직후 심하게 파손된 차량 앞부분에서는 흰 연기가 계속 피어오릅니다.
주변 도로에는 오토바이 파편이 곳곳에 널려 있습니다.
오늘 낮 1시쯤 부산 남구 대연동에서 K7 승용차 한 대가 인도로 돌진했습니다.
[황호철/목격자]
″나올 때 이미 커브 딱 돌 때 ′왕′ 하더라고. 그러더니 여기 검은 차 한 대 서 있었는데 그걸 들이받으면서 이제 여기서부터 시작된 거예요.″
차에 치인 보행자 2명이 숨졌고, 2명이 다쳤습니다.
40대 여성이 현장에서 숨졌고, 70대 여성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숨진 40대 여성은 10대 딸과 함께 길을 걷다 참변을 당했습니다.
딸은 다행히 큰 부상을 피했습니다.
차량은 이 내리막길을 질주하며 행인은 물론 오토바이 3대도 연달아 들이받았습니다.
사고 차량 운전자는 77살 남성이었습니다.
사고 직전 골목길을 나오다 갓길에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은 뒤 속도를 줄이지 않은 채 내리막길을 따라 질주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남성은 복부 출혈 등 중상을 입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음주운전은 아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와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페달 오조작 여부를 가리기 위해 국과수에 차량 감식도 의뢰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유태경입니다.
영상취재: 이성욱(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