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손하늘

미-이란 첫 실무협상‥트럼프 "통행료 미국이 걷을 수도"

입력 | 2026-06-21 20:32   수정 | 2026-06-21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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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란 선수들이 미국의 차별 속에 월드컵을 치르는 가운데, 미국과 이란의 첫 추가 협상이 조금 전부터 스위스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란 핵 문제와 대이란 제재, 전후 복구와 안보 문제까지 주요 현안이 한꺼번에 다뤄질 것으로 전망됐는데요.

휴전 유지 자체를 둘러싼 신경전도 이어지고 있어서 합의가 타결될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당초 지난주 시작될 예정이던 대면 협상은 전격 취소됐다가 가까스로 다시 성사됐습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 공습을 이어가자,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 위반이라고 반발했기 때문입니다.

이란 협상단이 타고 온 비행기에는 손으로 직접 눌러쓴 듯한 ′미나브 168′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습니다.

이란 남부 미나브에서 미군의 오폭으로 숨진 희생자 168명의 이름으로 협상에 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이란은 휴전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 상황에서 다음 단계 논의를 시작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에스마일 바가이/이란 외무부 대변인]
″이스라엘은 레바논에서 계속 자신의 약속을 위반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오늘 회담의 주요한 논의 주제가 될 것입니다.″

휴전 문제와 함께 이번 협상의 핵심 의제는 이란 핵 프로그램입니다.

미국은 우라늄 농축 제한과 국제사회의 검증 강화를 요구하고 있고, 이란은 제재 완화와 경제 회복을 우선 과제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전후 복구 비용과 역내 안보 문제 역시 협상 테이블에 오를 전망입니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특사와 맏사위에 더해 JD 밴스 부통령까지 스위스로 날아가 직접 협상에 나섰습니다.

[JD 밴스/미국 부통령]
″이를테면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같은 문제입니다. 휴전이 유지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오래 발포를 멈춰야 합니다.″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된 호르무즈 해협도 주요 변수입니다.

이란군은 해협 재봉쇄 방침을 언급했지만, 미군은 현재 봉쇄 상태가 아니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협상 결렬 가능성을 언급하는 동시에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를 미국이 걷을 수 있다″고 밝히며 또 다른 압박에 나섰습니다.

스위스 휴양지 뷔르겐슈토크에서 열리는 이번 회담에는 중재국인 파키스탄과 카타르도 참여합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영상편집: 민경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