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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수
나란히 최고 실적‥알짜 HBM도 둘이 '결승전'
입력 | 2026-01-30 06:17 수정 | 2026-01-30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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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역대 최대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AI칩의 핵심인 고대역폭 메모리 세계 1위 SK하이닉스는 영업이익에서 삼성전자를 처음 제쳤는데요.
AI 산업의 급성장이 반도체 업체들에게 극히 유리한 시장 환경을 조성한 덕분인데 올해도 두 업체가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지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삼성전자 333조 6천억 원.
SK하이닉스 97조 1천4백억 원.
나란히 역대 최대 매출입니다.
SK하이닉스는 영업이익에서 또 다른 역대급 기록을 내놨습니다.
1년 새 두 배 이상 늘어난 47조 2천억 원으로, 43조 원대인 삼성전자를 처음 제쳤습니다.
반도체만으로, 반도체·스마트폰·가전을 전부 합친 삼성전자를 이긴 겁니다.
매출은 3분의 1이지만, 이익은 더 남기는 ′알짜′ 장사를 한 건데, 4분기 영업 이익률은 58%까지 치솟았습니다.
100원을 팔면 58원을 남긴 겁니다.
AI산업의 급성장이 반도체 업체에게 극도로 유리한 환경을 만들어 준 덕분입니다.
AI칩의 필수인 고대역폭메모리, HBM을 많이 찍어내느라, 생산을 줄였던 PC와 모바일용 범용D램 가격까지 덩달아 올랐습니다.
올해도 이런 공급자 우위 시장이 지속 될 전망인데, 특히, HBM은 우리 업체들끼리 결승전을 치릅니다.
점유율 절반을 넘는 절대 강자 SK하이닉스는 ″압도적인 격차를 유지할 거″라는 자신감을, 2인자 삼성전자는 ″HBM 매출을 3배 이상 성장시키겠다″며 추격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김양팽/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SK하이닉스의 주도권이 조금은 더 이어지지 않을까. 삼성전자도 이제 HBM4를 통해서 엔비디아에 납품을 시작을 한다고 하니까 매출이 더 높아지겠죠. 둘 다 같이 늘어가는…″
역대급 실적을 낸 두 회사는 투자자들에게도 크게 한 턱 쐈습니다.
삼성전자는 연간 10조 원 가까운 배당에다, 1조 3천억 원 특별 배당을 더하기로 했습니다.
SK하이닉스도 1조 원을 늘린 2조 1천억 원을 배당하는 동시에, 12조 원대 자사주를 소각해 주주들의 주식 가치를 높이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