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남효정

'긴축 우려' 코스피·금은 '뚝'‥개인은 '매수'

입력 | 2026-02-03 06:12   수정 | 2026-02-03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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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새 연준 의장 때문에, 전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금과 은값이 폭락했고, 뉴욕뿐 아니라 아시아 증시, 그리고 우리 코스피도 급락했습니다.

이유가 뭔지, 또 앞으로의 전망은 어떤지 남효정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리포트 ▶

종가 4,949.67

하루 만에 274포인트, 5퍼센트 넘게 빠졌습니다.

지난해 4월, 트럼프의 관세 정책 발표로 급락했던 이후 최대 하락폭입니다.

거센 매도세에 12시 반쯤 올해 첫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 의장을 지명한 것이 급락의 계기가 됐습니다.

케빈 워시 지명자는 과거 연준의 물가 통제를 강력히 주장하던 인물.

트럼프는 금리 인하를 요구하고 있는데, 매파적 인물을 지명하면서 미국 통화정책이 어떻게 되는 건지 의문이 번졌고, 자산시장이 먼저 흔들렸습니다.

금과 은값이 하루 만에 각각 10%, 30%가량 폭락했고 비트코인도 약 7% 떨어졌습니다.

그 영향은 주식시장으로 이어졌습니다.

[서상영/미래에셋 상무]
″(금·은 값이) 크게 하락을 하다 보니까 이걸 담보로 한 많은 헤지펀드들이 그 담보 부족이 생겼고. 그 결과 주식 시장을 팔기 시작한 것… 가장 많이 올라갔던 반도체 중심으로 해서 매물을 내놓은 거고요.″

홍콩 항셍지수와 일본 닛케이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도 외국인이 2조 5천억 원어치를 팔았고 환율은 24원이나 올랐습니다.

하지만 코스피가 추세적인 하락세에 접어든 건 아니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1월 한 달 내내 오르기만 한 만큼 조정이 컸을 뿐 상승 추세가 깨졌다고 보긴 어렵다는 겁니다.

[조수홍/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AI 투자 사이클이라든가, 글로벌 유동성 확대, 자본시장 정상화 정책 같은 큰 흐름들은 유지되고 있는… 연초 이후에 코스피도 굉장히 급상승했잖아요. 가격적인 피로도가 좀 누적돼서.″

개인들은 폭락을 매수 기회로 삼아 4조 5천억 원을 사들였습니다.

다만 미국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미국 금융시장의 향방을 지켜볼 필요는 있습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