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손병산

"트럼프가 '군사 목표 달성' 판단시 전쟁 종료"

입력 | 2026-03-11 06:08   수정 | 2026-03-11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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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작전이 단기적이 될거라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쟁이 곧 끝날 수 있을지 의구심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미국 현지 분위기는 어떤지 특파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손병산 특파원, 오늘 백악관 브리핑에서도 기자들이 관련 질문들을 했을 것 같은데, 명확한 답변이 있었습니까?

◀ 기자 ▶

네, 언제 어떤 상황이 돼야 전쟁이 끝나는 것인지, 오늘도 문답이 이어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기자회견에서 ″전쟁이 곧, 매우 곧 끝날 거″라고 말했었죠.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목표가 완전히 달성되었다고 판단하고, 이란이 무조건적인 항복을 선언할 때 전쟁이 종료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항복 선언을 이란 정권이 나서서 하는 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위협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판단하면 되는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미국 백악관 대변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무조건 항복할 시점, 이란이 더 이상 미국과 동맹국에 실질적이고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지 않는 시점을 결정할 것입니다.″

오늘 브리핑에서는 이란의 위협이 실제 임박했었는지, 공습 정당성에 대한 질문도 나왔는데요.

백악관은 ″대통령은 아무것도 지어내지 않았고, 매일 정보와 사실에 근거해 판단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이란 공격에 대한 미국 내 여론 지지는 41% 수준에 불과합니다.

이라크전도 지지율이 76%였는데, 왜 전쟁을 시작한 건지 설명이 부족한 게 큰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 앵커 ▶

미국 내 여론도 좋지는 않은 것 같군요.

전쟁이 일찍 끝나기엔 호르무즈 해협 상황이 간단치 않은 것 같습니다.

미군이 유조선을 호위하고 있는지도 오락가락한 것 같네요?

◀ 기자 ▶

네, 발단은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의 SNS였습니다.

라이트 장관이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성공적으로 호위했다″는 글을 올렸다가 바로 삭제한 겁니다.

레빗 대변인은 이에 대해서 ″선박 호위가 하나의 선택지이긴 하지만, 현시점에서 미 해군이 그런 적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백악관은 유가 급등에 대해서는 ″일시적 현상일 뿐, 전쟁이 끝나면 급격히 하락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일단 종전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이 전 거래일보다 12%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 앵커 ▶

심지어 ′호르무즈 해협에 이란군이 기뢰를 매설하기 시작했다′ 이런 보도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거긴 민간 선박이 많이 오가는 곳인데, 기뢰를 설치했다는 게 어떤 의미입니까?

◀ 기자 ▶

네, 유가가 다소 안정되는 것처럼 보였는데 변수가 생겼습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매설하기 시작했다는 보도가 잇따른 겁니다.

기뢰는 수중에 설치하는 자폭형 무기인데, 이걸 이란이 지난 며칠 동안 호르무즈 해협에 수십 개 설치했다고 CNN이 미 정보기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특히 기뢰는 적은 수만 설치해도 호르무즈 같은 좁은 수로를 막을 수 있고, 설치하면 제거하는 것도 오래 걸려서 선박 운항이 마비될 수 있습니다.

이란 스스로도 물류가 마비될 수 있어 ′최후의 카드′로도 불립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소식이 나오자, 바로 SNS에 글을 올려서 ″기뢰가 즉시 제거되지 않는다면, 이란에 대한 군사적 결과는 전례 없는 수준이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십여 분 뒤에 ″기뢰 설치 선박 10척을 완전히 파괴했다, 앞으로 더 많이 격침시킬 예정″이라고 알렸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