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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석진
철저했던 살인 답사‥차 유리 깰 드릴도 준비
입력 | 2026-03-18 06:38 수정 | 2026-03-18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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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자발찌를 찬 상태로 스토킹하던 여성을 살해한 4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남성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범행 이틀 전부터 답사까지 하는 등, 계획 범죄 정황이 뚜렷했습니다.
원석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0대 여성은 야근을 하고 퇴근하다 살해됐습니다.
스토킹 살인 피의자 45살 김 모 씨가 길목을 막고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직장을 옮기며 피해 다녔는데 찾아낸 겁니다.
범행 이틀 전 CCTV입니다.
김 씨가 렌트한 흰색 승용차가 나타납니다.
피해자 직장과 400m가량 떨어진 곳입니다.
공터에서 2분 정도 머물다 돌아나갑니다.
범행 하루 전, 김 씨가 또 나타납니다.
동트기 전부터 일대를 돌아다닙니다.
범행 당일 아침 7시 반쯤, 피해자 직장을 향해 올라갑니다.
1시간여 뒤 같은 길을 따라 피해자 차량이 내려옵니다.
조금 뒤 여성은 살해됐습니다.
이틀 전부터 범행 답사를 한 겁니다.
계획 범죄 정황은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미리 준비한 전동드릴로 창문을 깨뜨렸습니다.
피해자 차량 아래쪽에서 위치추적기로 보이는 장비가 발견된 것도 올해 1월과 2월 두 차례였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김 씨가 활보하도록 아무런 조치 없이 놔둔 겁니다.
시민단체들은 국가의 무능하고 안이한 대처가 초래한 살인이라고 규탄했습니다.
″주변에는 매일 목숨을 걸고 출근한다는 말까지 했다고 한다. 도대체 언제까지 피해자가 스스로 가해자를 피해 다녀야 하는가‥″
검거 직전 약물을 먹고 의식을 잃었다 깨어난 김 씨는 구속 영장 심사에는 ″말하기 힘들다″며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병원에서 이뤄진 경찰 조사에서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법원은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의 신상정보공개 여부를 논의하는 심의위원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원석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