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원석진

'아리랑' 선율에 보랏빛 광화문‥BTS '왕의 귀환'

입력 | 2026-03-22 07:04   수정 | 2026-03-22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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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젯밤 광화문은 아리랑 선율과 함께 보랏빛으로 물들었습니다.

3년 반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BTS가 역사적인 컴백 공연을 선보였는데요.

광장엔 수많은 인파가 몰렸지만 성숙한 팬 문화와 철저한 상황 대비로 우려했던 안전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원석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왕의 길′에 우뚝 솟은 거대한 문.

BTS 멤버 7명이 모습을 드러내자 엄청난 함성이 터져 나옵니다.

컴백 무대의 포문을 연 곡은 신곡 ′바디 투 바디′.

노래에 삽입된 우리 민요 ′아리랑′이 광장으로 울려 퍼지고, 전 세계 아미들은 보랏빛 ′아미밤′을 흔들며 BTS 완전체를 맞이합니다.

검은 복면을 쓴 댄서들과 다시 등장한 멤버들.

역동적인 안무로 관객들의 마음을 뒤흔듭니다.

발목을 다친 리더 RM은 무대 한쪽에서 마이크를 잡고 묵직한 랩을 선보입니다.

내리 세 곡을 부른 뒤에야 한숨을 돌리고, 아미를 향해 벅찬 첫인사를 건넵니다.

[RM/BTS 리더]
″4년 만에 이렇게 인사드립니다. 둘셋, 방탄. 안녕하세요 방탄소년단입니다.″

버터와 다이너마이트 등 초창기 히트곡은 공연을 절정으로 이끌었습니다.

신곡도 8곡이나 소화했습니다.

1시간 공연은 오랜 기다림을 해소하기엔 너무나 짧았지만, 감동은 월드 투어 못지않았습니다.

[피단 튓진/스위스 팬]
″진짜 너무 좋았어요. 엄청 설렜고 어떤 의상을 입고 어떤 곡들을 부를지 계속 기대했어요.″

성숙한 팬 문화도 돋보였습니다.

어젯밤 9시쯤 공연이 끝난 뒤, 대규모 인파가 경찰과 진행요원 안내에 따라 외곽부터 차례대로 광장을 빠져나갔습니다.

동선도 세 갈래로 나눠 혼잡은 크지 않았습니다.

인근 지하철역에 한꺼번에 많은 인원이 몰렸지만, 질서를 지키면서 우려했던 안전사고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공연이 끝난 지 40분 만에 인파 관련 상황이 종료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이브는 이번 공연의 관객 수를 10만 4천 명, 서울시는 4만 8천 명으로 추산했습니다.

MBC뉴스 원석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