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손병산

"조만간 미-이란 대화"‥호르무즈 입장차 줄일까

입력 | 2026-03-30 06:04   수정 | 2026-03-30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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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과 이란이 조만간 대화에 나설 거라는 발표가 나왔습니다.

◀ 앵커 ▶

종전 협상이 진행 중인 파키스탄에 이슬람 4개 나라가 모여서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는 방안을 논의한 건데요.

관건은 30억 원에 달하는 통행료를 미국이 받아들일지입니다.

뉴욕 손병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현지시간 29일, 파키스탄의 초청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튀르키예 그리고 이집트 외무장관이 4자회담을 가졌습니다.

회담에서는 이란이 사실상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문제가 집중 논의됐다고 로이터 등이 보도했습니다.

특히 이집트 등 여러 나라가 수에즈 운하 방식의 통행료 체계가 담긴 제안서를 미국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은 호르무즈를 지나는 선박에 회당 약 30억 원의 통행료를 내도록 하는 방안을 구상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대이란 침투 작전 가능성 등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이슬람 주요국들이 분쟁 종식 방안을 내놓은 상황.

파키스탄은 회담 이후 미국과 이란이 대화 중재자로서 파키스탄을 신뢰하고 있다며, 양측이 대화에 나설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샤크 다르/파키스탄 외무장관]
″파키스탄은 조만간 양측 간의 의미 있는 대화를 주최하고 이를 지원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다만 대화가 이뤄지더라도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징수는 미국의 기존 입장과 달라 합의를 장담하긴 어렵습니다.

앞서 미국은 이란에 15개 항의 종전안을 제시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자유로운 통행 보장을 강조했습니다.

[마코 루비오/미국 국무장관 (현지시간 27일)]
″국제법과 해사법상 불법일 뿐만 아니라,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이란 역시 혁명수비대 대변인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을 언급하더니, 불과 몇 시간 후 전쟁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며 미국에 여전한 불신을 드러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손병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