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윤성철

이란 "미국의 '48시간 휴전' 제안 거절"

입력 | 2026-04-04 07:07   수정 | 2026-04-04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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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이 제시한 48시간 휴전안을 거부했다는 이란 관영 매체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 언론들도 파키스탄이 주재하고 있는 휴전 협상이 사실상 결렬됐다고 보도했는데요.

이란이 ′어린이 부대′까지 동원하는 등 장기전에 대비하는 정황도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윤성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란 관영 매체는 ″미국이 우방국을 통해 48시간 동안의 휴전을 제안했지만 이란이 거부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이란의 답변은 현재 진행 중인 대규모 공세 그 자체″라면서 ″군사적 압박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파키스탄이 주도한 미국과 이란 간 휴전 협상 중재노력이 사실상 막다른 골목에 봉착했다는 월스트리저널의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란이 파키스탄에서 미국 측 인사들을 만날 의향이 없으며, 미국의 요구안도 거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는 겁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새로운 정권이 휴전을 요청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란은 ″트럼프의 발표는 거짓″이라고 반박한 바 있습니다.

이란이 장기전에 대비하는 정황도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란은 최대 석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에 유도 미사일을 추가 배치하고, 해안선에 기뢰를 매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란이 섬 지하에 방대한 터널망을 구축했을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란 본토의 경비 태세도 한층 강화돼 주요 도시 길목마다 새로운 검문소가 설치됐습니다.

이란 당국은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통해 미국에 맞설 자원병 모집 캠페인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번 모집 대상에는 12살 미성년까지 포함됐다면서 어린이들이 취사와 의료, 경계 임무 등을 맡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군사전문가들은 이란이 약 100만 명의 현역 및 예비군을 보유했다면서 이들이 풍부한 비대칭 전투 경험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