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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정
꼬박꼬박 '30억' 내면?‥휘발윳값 10원 더 올라
입력 | 2026-04-10 06:29 수정 | 2026-04-10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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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호르무즈 통행료가 현실화되면 우리나라엔 어떤 영향을 미칠지, 각 분야에선 벌써부터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 ▶
기름값 뿐 아니라, 전기와 가스비 등 우리 산업 전반에 큰 부담이 될 걸로 보입니다.
오해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우리나라가 지난해 호르무즈해협을 통해 수입한 중동산 원유는 7억 배럴.
2백만 배럴을 실을 수 있는 초대형 원유 운반선 350척 분량입니다.
배럴당 1달러의 통행세를 낸다면 유조선 한 척당 30억 원, 1년에 1조 원의 추가적인 비용 부담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럼 국내 기름값은 얼마나 오르게 될까?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라고 가정하면 통행세 1달러는 1% 비용 상승효과가 있고, 국내 기름값 절반이 세금인 점을 감안하면, 최종 0.5% 가격 인상 효과가 있다는 게 정부 분석입니다.
현재 리터당 2천 원 안팎인 주유소 기름값이 10원 정도 더 오를 수 있습니다.
보다 큰 문제는 인상된 기름값이 석유제품뿐만 아니라 산업 전반에 연쇄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와 물가 상승 압력을 키울 수 있다는 겁니다.
중동 전쟁으로 이미 석탄 및 석유제품 생산비가 38% 올랐고, 전력과 가스 비용도 33% 상승하는 등 전 산업군의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빙현지/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제조업이랑 운송업에 상대적으로 크게 작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석탄이나 석유 제품, 기초 화학물질…″
LNG와 나프타, 헬륨, 요소 등 우리나라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수입하는 다른 원자재에 통행세를 부과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정부가 미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로 원유 수입선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중동산에 비해 가격이 비싸고 운송비도 높아 호르무즈 해협 통행세가 현실화 될 경우 우리 경제 전반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MBC뉴스 오해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