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손병산

트럼프 "강력하게 재정비"‥이란 "자산동결 해제"

입력 | 2026-04-11 07:05   수정 | 2026-04-11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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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협상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합의 불발에 대비해 ″재정비를 하고 있다″며 이란을 압박했습니다.

이란도 레바논 휴전과 자산동결 해제를 회담 조건으로 내걸고 맞선 상황입니다.

뉴욕 손병산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재정비″라는 짧은 문장을 적었습니다.

이 ′재정비′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함선에 최고의 탄약과 무기를 싣고 있다″, ″완전한 궤멸을 하는 데 썼던 것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라고 언론에 설명했습니다.

또 이란과의 협상 결과를 ″24시간 안에 알게 될 것″이라며, ″만약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무기를 매우 효과적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실제 2천 명 수준의 공수부대가 며칠 내 도착할 가능성이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하는 등 중동에는 휴전 이후에도 미군이 추가 배치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국제 수로를 활용해 세계를 단기적으로 갈취하는 것 외에는 아무런 카드가 없다″며 호르무즈 해협 개방도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통행료를 부과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입니다. 그곳은 국제 해역입니다. 그들이 그런 짓을 하고 있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만약 그런 짓을 하고 있다면,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미국의 압박에 이란도 조건을 내세우며 강 대 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갈리바프 이란 의회의장이 이끄는 대표단이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바마드에 도착했지만, 이란 측은 미국이 선결 조건을 수용해야 회담에 임할 거라고 이란 국영방송이 보도했습니다.

갈리바프 의장은 협상 전에 레바논 내 휴전과 동결 자산 해제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협상을 앞두고 신경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이슬라바마드는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파키스탄 당국은 대표단이 숙소로 쓰는 호텔에서 일반 투숙객을 모두 퇴실시키고 주변 경계를 강화했습니다.

또 시내 중심가가 봉쇄되고 무장병력도 배치됐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손병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