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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준
사망·화재·이번엔 '절단'‥"전원 안 끄고 수리하다‥"
입력 | 2026-04-11 07:12 수정 | 2026-04-11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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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삼립 시화공장에서 또 안전사고가 발생해 노동자 2명의 손가락 일부가 절단됐습니다.
경찰은 전원을 끄지 않고 기계설비를 수리하다 사고가 난 것 같다는 현장 주변 직원들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김흥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경기 시흥시의 삼립 시화공장.
고용노동부 조사 차량들이 빠져나옵니다.
사고는 햄버거빵 생산 라인에서 발생했습니다.
현장 사진입니다.
생산직 노동자들이 야식 먹느라 자리를 비운 사이 설비 보수 담당 직원 5명이 투입됐습니다.
컨베이어 벨트 센서가 오작동한다는 말을 듣고 왔다 센서 교체를 하던 중 2명이 다쳤습니다.
20대 노동자는 왼손 중지와 약지, 30대 노동자는 오른손 엄지가 일부 절단됐습니다.
출동한 소방이 병원으로 옮겨 봉합 수술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사고 당시 기계의 메인 스위치를 내리지 않고 일한 것 같다″는 동료 직원들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산업안전보건법은 ″기계 수리나 교체를 할 때 노동자가 위험해질 우려가 있으면 기계 운전을 정지″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이곳 삼립 시화 공장에서는 지난해 5월 노동자가 끼임 사고로 사망하고, 올해 2월 대형 화재가 발생하는 등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이재명 대통령은 직접 공장을 방문해 안전 관리를 강하게 질책하며 재발 방지를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현장 CCTV를 확인하고, 사측에 안전교육자료 제출을 요구했습니다.
수사 결과 사고 예방 의무 등을 게을리한 정황이 나오면, 책임자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할 방침입니다.
삼립은 ″직원 두 명이 설비를 수리하고 점검하던 중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직원치료와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흥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