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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정
"18일 파업에 30조 손실"‥'45조 성과급' 압박
입력 | 2026-04-18 07:11 수정 | 2026-04-18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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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역대급 반도체 호황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삼성전자의 집안 다툼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노조가 45조 원 규모의 성과급을 요구하며 다음 달 총파업 돌입을 공식화하면서, 30조 원 손실을 경고했는데요.
정말 반도체생산 차질이 빚어질까요?
오해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삼성전자의 반도체 생산거점은 모두 5곳.
본진인 경기도 기흥과 파운드리와 메모리 중심의 화성, 세계 최대 규모인 평택, 패키징 등 후공정을 맡은 온양·천안까지, 수도권 남부와 충청에 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초기업노조는 다음 달 21일부터 18일간 5개 사업장의 반도체 제조 라인을 모두 멈춰 세우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한 번 멈추면 복구에만 한 달 넘게 걸려 이번 파업으로 최대 30조 원의 손실이 발생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최승호/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
″18일 동안 파업을 진행했을 때 설비 백업을 감안하면 (피해가) 하루 약 1조, 그리고 최소 20조에서 30조 정도 규모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영업이익의 15%를 상한선 없이 성과급으로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호황에 실적 신기록을 갈아치운 만큼,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면 총 45조 원, 1인당 5억 원대 성과급이 예상됩니다.
그래서인지 6천 명에 불과했던 조합원은 7개월 만에 7만 명을 넘어, 창사 57년 만에 처음으로 과반노조 지위까지 확보했습니다.
역대급 성과급을 둔 이례적인 노사 갈등.
노조는 ″넉 달간 직원 2백 명이 SK하이닉스로 이직했다″며 ″인재를 붙잡으려면 정당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반면, 사측은 ″인재가 더 오래 근무하도록 일회성 현금이 아닌 주식 형태로, SK하이닉스보다 더 많은 성과급을 제안하고 있다″며 마지막 협상의 끈을 놓진 않고 있습니다.
앞서 회사측은 법원에 위법적인 쟁의 행위를 금지해 달라고 신청했는데, 노조는 위법행위는 없을 거라고 맞섰습니다.
다만, 사측은 반도체 공정을 멈출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핵심인력의 파업 참여 여부를 둔 양측 기싸움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MBC뉴스 오해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