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손병산

총격 직전 성명‥'트럼프·고위직' 암살 암시

입력 | 2026-04-27 06:10   수정 | 2026-04-27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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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백악관 만찬 총격 용의자의 성명서가 공개됐습니다.

용의자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범죄자로 묘사했습니다.

뉴욕에서 손병산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장에서 총격 사건을 벌인 용의자 콜 토머스 앨런.

용의자가 범행 전 가족에게 보낸 성명서 내용을 ′뉴욕 포스트′가 공개했습니다.

스스로를 ′친절한 연방 암살자′라고 부른 용의자는, ″더 이상 소아성애자와 반역자 등이 그들의 범죄로 내 손을 더럽히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성명서에 적었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칭한 것이라고 뉴욕 포스트는 해석했습니다.

외신은 또 용의자가 ′고위직부터 우선순위′로 표적을 정했고, 연설에 참석한 사람도 공범으로 간주해 ″거의 모든 사람을 제거해서라도 목표물을 없앨 것″이라고 썼다고 보도했습니다.

용의자와 주변 조사를 통해 범행 준비 과정도 드러났습니다.

용의자는 정기적으로 사격 훈련을 받았고, 검문을 피해 기차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행사장에 도착한 용의자는 허술한 보안도 비웃었습니다.

그는 성명서에서 ″행사장 보안은 외부 시위대와 당일 도착한 사람에게만 집중되어 있다″며 ″전날 투숙객에 대해선 아무도 생각조차 안 한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만약 이란 스파이였다면 기관총을 들여왔어도 몰랐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성명서를 확인한 트럼프 대통령은 ″용의자가 기독교인을 증오한다는 건 확실하다″고 언론에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25일)]
″그는 정신적으로 아픈, 매우 아픈 사람입니다. 그는 ′외로운 늑대′로 보입니다.″

용의자는 현지시간 27일 워싱턴 연방법원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이번 총격 사건은 이란 관련이 아닌 이슈로는 두 달 만에 뉴스 헤드라인을 차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귀에 총격을 받고도 건재한 모습을 과시하며 승리의 교두보를 마련한 바 있습니다.

다만 고유가 등 물가 문제가 떠오르면 대중의 관심이 다시 이란 전쟁으로 쏠릴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손병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