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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정
"매도 폭탄 없다" 국민연금 '국장 비중' 확대
입력 | 2026-05-29 06:40 수정 | 2026-05-29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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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스피가 강세를 보이면서 국민연금도 국내주식 목표 비중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국내 주식 가치가 높아질수록 오히려 목표 비중을 맞추려고, 국내 주식을 대량으로 팔아야 했는데, 이렇게 됐을 때 시장에 주는 충격이 클 거란 우려는 어느정도 해소될 걸로 보입니다.
서유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0.8%, 국민연금이 새로 정한 국내주식 투자 목표 비중으로 다음달 말부터 2027년까지 적용됩니다.
기존보다 5.9%포인트 높아졌습니다.
투자전략상 보유할 수 있는 초과분 허용치도 현재 최대 5%p에서 더 늘리기로 했는데, 정확한 수치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정은경/보건복지부 장관]
″변동성이 높은 금융시장에서 연기금의 안정적 운영에 대한 국민들의 염려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천800조 원에 육박하는 국민 노후자금을 굴리는 국민연금은 주식과 채권, 대체투자 등 자산별로 비중을 정해 투자하고, 비중이 한도를 넘으면 일부를 팔아 다시 맞춥니다.
이른바 ′리밸런싱′입니다.
그런데 올해 초 5천선을 넘어선 코스피가 8천선까지 치솟으면서, 국내 주식 비중이 목표치를 크게 벗어나게 됐습니다.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비중은 29.7%로 분석되는데, 허용 상한선 19.9%도 이미 10%포인트 가까이 초과한 상태였습니다.
온라인에서는 ″최대 177조 원 규모의 국내주식을 팔아야 한다″며 ′매도 폭탄 우려′ 불안감이 번졌습니다.
국민연금이 목표 비중을 조정한 건 시장에 미치는 과도한 충격을 완화하자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국내 증시의 체질이 달라져 수익성과 자산으로서의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는 점이 배경이 됐습니다.
[이효섭/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
″′한국 증시가 구조적으로 재평가가 됐다′… 그런 부분들이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커서 목표 비중을 일정 부분 상향하는 것이 국민연금 기금의 중장기 수익성과 안정성에도 기여하는…″
덕분에 팔아야 하는 주식은 줄고 판매시점도 더 늦어질 걸로 보이지만, 논란은 남아 있습니다.
[강인수/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끝나고 나서도 지금과 같은 장세가 계속 유지되리라는 보장은 전혀 없잖아요. 장기적인 관점에서 국민연금의 수익률에 안정성이 조금 떨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국민연금이 증시 영향력을 고려하면서도 장기 운용 원칙을 어떻게 지켜나갈지가 앞으로의 과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서유정입니다.